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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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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끄러운 상대 2위 삼성과 탄탄한 1위 KT의 마지막 대결>

불굴의 삼성 라이온즈가 기아 타이거즈의 기세를 3승 2패로 꺾고 한국시리즈(KS)에 진출, 정규 시즌 1위인 KT 위즈와 마지막 대결을 펼칩니다.

플레이오프(PO)가 시작될 때만 해도 LG를 3연승을 제친 기아의 기세가 워낙 뜨거웠지만, 삼성은 1차전을 내주고도 역전을 끌어냈습니다. 후라도가 2차전과 5차전 승리를 이끌었고, 박승규 5타점, 최형우-김지찬-디아즈 각각 4타점, 류지혁 3타점, 구자욱 2타점 등 타선은 고른 기여를 했습니다. 최형우와 디아즈가 2홈런씩.

자, 이제 KT와 삼성의 정규 시즌 전력 비교 분석과 현 상태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KT는 90승 49패 5무로 유일한 승률 6할대를 기록하며 2위 삼성을 8게임차로 제치고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실은 10월 3일까지도 두 팀은 3게임차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이 마지막 7경기에서 1승 6패에 그중에 KT에만 3패를 당하면서 게임차가 벌어졌습니다.

정규시즌 팀 WAR은 Statiz 기준으로 KT가 59.06으로 1위였고 삼성이 51.22로 2위였습니다.

타격은 KT가 29.05로 1위였고, 삼성은 24.35로 4위였습니다. 투수력은 KT가 30.01로 1위, 삼성이 26.87로 2위였습니다. 객관적 기록에서는 위즈가 사자보다 우위였습니다.

그런데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9승 7패로 삼성이 근소차 앞섰습니다.

마지막 3연패 전까지는 9승4패로 삼성이 우세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맞대결 성적과 기록을 보는 것도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KT 타자 중에 삼성전에서 가장 강했던 타자는 힐리어드입니다.

15경기에서 3할4리에 5홈런-15타점의 맹타에 2루타 4개, 도루 2개도 있었습니다. OPS가 무려 1.046.

김현수가 3홈런 8타점, 최원준이 1홈런 8타점씩을 올렸습니다. 권동진이 KT전 13경기에서 .385-7타점으로 활약했고, OPS가 1.077로 팀 최고였습니다.

류현인도 .359-2루타 3개- 3타점-4득점했고, 안현민은 11경기에서 3할을 쳤지만 1홈런 2타점으로 생산성은 약간 부족했습니다.

허경민 7득점, 김상수, 오윤석이 4득점씩 했습니다.

힐리어드와 류현인의 활약 여부가 궁금합니다. 최원준과 김현수는 하던대로, 그리고 안현민은 조금 더 생산력 발휘가 필요합니다.

ⓒ힐리어드는 삼성전 5홈런 1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워낙 짜임새 있는 타선이지만 실전 감각이 빠르게 살아날 수 있을지가 변수입니다. 물론 U-23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 등을 치렀지만, 공식전은 10월 12일 삼성전 이후 22일 만에 KS 1차전에 임합니다.

삼성 타자들을 볼까요?

공교롭게도 KT전에 가장 강했던 삼성 타자도 외인 디아즈입니다,

16경기 모두 뛰며 .310-2홈런-15타점에 2루타도 4개 쳤습니다. 신기할 정도로 힐리어드와 기록이 판박이입니다.

최형우가 2홈런 11타점으로 좋았고 구자욱은 .333-8타점-8득점, 2루타 3개와 3루타 1개가 있습니다. OPS가 .899로 좋습니다.

김지찬이 KT전 팀 최고 타율인 .358에 5타점- 9득점으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제대로 했습니다. 이재현과 박승규가 타율은 2할대 초중반이었지만 5타점, 4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PO에서 기여가 없었던 김성윤도 .300-4타점-9득점으로 KT전에 좋았습니다.

ⓒKT전 2홈런-15타점으로 강했던 디아즈가 심적 부담을 떨어내는 것이 삼성에겐 중요합니다.

5차전 혈투를 치룬 피로도가 일단 삼성 타선의 핸디캡이 되겠지만, 특히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디아즈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가족들까지 향한 지독한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이 아주 심한 게 공개됐는데, 그 여파가 PO에서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물론 2홈런 4타점이 있었지만 타율은 1할대였고, 특히 그 수비 좋던 친구가 3개의 실책을 범하며 집중력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인 디아즈의 사기를 북돋워 줄 방법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시즌에는 KT전 7경기 1타점에 그쳤던 김영웅 선수가 PO에서 좋은 모습을 KS에서 장타력으로까지 연결해주면 큰 도움이 됩니다.

양팀 마운드를 보겠습니다.

KT 에이스 고영표는 삼성전 4번 선발로 나서 3승 1패에 ERA 2.25, WHIP 0.75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과거 포스트시즌에서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를 종종 불펜의 조커로 기용했지만 이번 KS에서는 2,3선발 자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소형준이 3경기 2승 ERA 3.71, 로건은 2경기 1패 ERA 4.63이었습니다.

변수는 대니엘입니다. 뒤늦게 합류해 10경기 ERA 2.13에 5승 2패로 갈수록 피칭 내용이 더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삼성전 등판이 없어 타자들에게 매우 생소합니다. 1차전 선발로 발표됐습니다.

ⓒ1차전 선발 KT 대니엘이 기선 제압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불펜은 마무리 박영현이 6경기 5세이브에 ERA 1.69로 강했고, 손동현도 8경기 4홀드 1.35 더욱 견고했습니다. 김민수도 4경기 무실점 1홀드.

반면 스기모토, 전용주, 주권 등은 삼성전에 고전했습니다.

2번 선발 포함 5경기 1홀드 3.29였던 좌완 오원석과 전반기는 구원 투수, 후반기 선발로 좋은 활약을 한 배제성이 조커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적으로, 양적으로 풍부한 마운드입니다.

삼성 마운드에서는 원태인이 5경기 선발로 ERA 3.25 훌륭했지만 1승 3패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에이스 후라도는 3경기 1승 1패 5.17로 KT전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최원태가 2경기 1패 6.94로 약간 고전했고, 페덱이 한 경기 6이닝 무실점 잘 던졌습니다.

불펜은 5세이브의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 이탈한 가운데 '우'승현이 8경기 2승 1.42로 KT전 아주 강했습니다.

배찬승 7경기 1승 1홀드 1.35, 이재희가 2경기 무실점, 이승민은 8경기 1홀드에 ERA 4.26이었습니다. 김태훈이 6경기 3.38. KT전 불펜은 아주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삼성 마운드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우선 기아와 5차전을 치르며 후라도가 KT와 1,2차전 등판이 불가능하고, 페덱은 4일 휴식 후 빨리 나와도 2차전에나 나설 수 있습니다. 원태인은 마무리로 기용되고 있어, 장찬희, 양창섭, 사토시가 역할을 맡아줘야 합니다.

우리 KBO리그의 포스트시즌 시스템은 한국시리즈 이변을 좀처럼 허용하기 힘든 방식입니다.

단일 리그 도입 및 계단식 포스트시즌 방식이 적용된 첫해인 1989년 2위 해태가 1위 빙그레를 잡은 적이 있고, 1992년 빙그레, 2001년 삼성, 2015년 삼성, 2018년 두산 등 1위 팀이 잡힌 것은 37년간 딱 5번이 있었을 뿐입니다.

ⓒ PO 5경기 모두 출전한 불펜 핵심 이승민이 지치지 않고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객관적인 전력도 KT가 앞서고, 삼성은 기아와의 치열한 5차전을 치른데다 부상까지 겹쳐 마운드의 정상 운영이 어렵습니다.

삼성으로서는 아무래도 KT의 감이 떨어질 1차전을 꼭 잡아야 업셋 가능성이 생깁니다. 그래서 작년 PS에서 활약한 최원태의 1차전 선발 호투가 절실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한국시리즈처럼 이변 없이 빠르게 끝나는 시리즈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길게 가지 못하면 페덱, 후라도를 한 경기씩만 기용하고 시리즈를 마칠 수도 있습니다.

반면 KT는 당연히 초반부터 몰아세워 빠르게 시리즈를 마치는 목표입니다.

특히 홈 1,2차전 중에 놓치는 경기가 나오면 라팍에서 3,4,5차전을 치르는 것이 더욱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수원에서의 1,2차전 결과에 따라 빠르게 종결될 수도, 혹은 아주 끈질긴 시리즈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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