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동양투수 최다승 오타니가 추격 가능할까?
동양 투수 중에 MLB 최다승을 거둔 투수는 바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입니다.
1994년 LA 다저스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17년간 다저스와 텍사스, 샌디에이고, 뉴욕의 메츠와 양키즈, 그리고 필라델피아를 거쳐 피츠버그에서 MLB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통산 124승 98패 ERA 4.36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역대 MLB에서 활약한 동양 출신 투수 중 최다승의 기록입니다.

그 후로 많은 동양 선수들이 활약했지만 박찬호의 124승을 넘어선 투수는 없었습니다.
박찬호보다 먼저 은퇴한 노모 히데오가 123승 109패 ERA 4.24로 박찬호에 이어 동양 투수 통산 다승 2위입니다. 은퇴 당시는 노모가 1위였지만 박찬호가 따라잡아 1승 차로 최다승 투수가 됐습니다.

박찬호 은퇴 후 16년 넘게 최다승 기록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LA 다저스에 진출했을 때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찬호의 승리 기록을 넘어설 것인가?'의 질문에 패널 중 저 혼자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한 적이 있습니다.
류현진의 기량이나 당시 26세 나이로는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MLB의 터프한 일정과 부상 위험도 때문에 꽤나 어려운 도전일 것으로 봤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14승 시즌을 4차례나 거두고 ERA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대단한 활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깨 수술 등으로 어려운 시절도 겪으면서 통산 78승으로 다나카 마사히로와 함께 동양 투수 다승 공동 5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 야구계의 이단아, 어쩌면 진정한 외계인 선수인 오타니가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밝히면 불가능!!! 입니다.
현재 오타니의 MLB 통산 투수 성적은 47승 22패입니다. 2026시즌에는 8승 2패를 기록 중입니다. 박찬호의 124승과는 무려 77승 차이가 납니다.
현재 32세인 오타니가 앞으로 7~8년 동안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합니다. 그것도 경쟁력 있게.
물론 15승 시즌도 한 번 있었지만, 투타 겸업을 하므로 일반 선발처럼 32~34경기를 선발로 나서지는 못합니다. 한 시즌 28번이 개인 최다 등판이고, 작년과 올해는 부상 등도 겹치며 14번씩 선발 등판했습니다. 등판 간격을 길게 가져가므로 시즌 승수 자체가 적습니다.
게다가 두 차례 큰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최근에도 무릎과 이두근 관리 등 투구 일정이 보수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저스에서 정규시즌에서 오타니를 무리하게 많이 던지게 할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앞으로 8년 동안 매년 10승씩 한다면 80승을 추가해 통산 127승으로 박찬호를 넘어설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가장 근접한 도전자는 다르빗슈 유가 될 수는 있습니다.
현재 통산 115승으로 동양 투수 3위에 박찬호까지 9승만 남겨뒀습니다. 그런데 다르빗슈는 재활로 올 시즌 던지지 못합니다. 은퇴를 고민하다가 아직 현역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다르빗슈는 2025년 10월 말 오른쪽 팔꿈치 굴근건(flexor tendon) 복구 수술과 UCL(척골측부인대) 내부 브레이스(internal brace)를 이용한 복구술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12~15개월의 재활이 필요한 수술로 내년 시즌 복귀가 목표입니다.
얼마전 캐치볼을 시작했다는 희망적인 소식도 있었지만, 다음주면 만 40세가 되는 다르빗슈가 과연 41세가 되는 27시즌에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는 기다려 봐야 압니다.
2025년에도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 초반을 상당 기간 쉬었고, 복귀 후 15경기에서
5승 5패, ERA 5.38에 그쳤습니다. 불가능은 아니지만 박찬호를 따라잡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일본-대만에서 걸출한 영건이 새롭게 나올 때까지는 박찬호의 124승 기록은 깨지기 쉽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