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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준PO 대결 LG-KIA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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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하리라던 예상, 심지어 5위 팀 두산 베어스가 4위 팀 LG 트윈스보다 약간 유리하리라는 예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26시즌 KBO리그 포스트시즌의 시작인 와일드카드 대결은 1차전 대접전 끝에 트윈스의 4-1 승리로 끝났습니다. 오스틴의 선제 2점포와 MLB 베테랑 카라스코의 노련한 피칭, 박해민의 눈부신 수비 등으로 8연속 가을잔치 단골인 LG가 패기의 두산을 꺾었습니다. 2연승이 필요했던 두산은 탈락하고, LG가 다음 라운드로 빠르게 진입.

그리고 이제 정규 시즌 4위 트윈스와 3위 KIA 타이거즈가 17일부터 5전3선승제의 준PO를 펼칩니다. 1,2차전은 광주, 3,4차전은 20,21일 잠실 그리고 5차전이 필요하면 23일 광주에서 열립니다. 비가 오거나 하면 날짜가 밀릴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준PO는 어느 팀이 유리할까요?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요?

객관적인 기록과 성적부터 보겠습니다.

KIA는 정규시즌 79승 63패 2무, 승률 .556으로 LG에 한게임반 차로 앞선 3위였습니다.

팀ERA 4.14는 리그 3위였고, 팀타율 .271은 5위였습니다.

769득점(4위)에 664실점(최소 3위)로 득실차는 +105점이었습니다.

총득점과 총실점의 관계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기대승률’인 피타고리안 승률로도 리그 3위였습니다.

4월 11일까지 하위권으로 시작하는 등 초반 부진하다가 꾸준히 5위권 싸움을 하더니, 8월 하순 처음 3위에 올라 3,4위를 오가다가 7승 3패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LG는 78승 65패 1무, 승률 .545로 4위였습니다.

KIA와 1.5게임차였으니 최종전을 비롯해 시즌 막판에 타이거즈에 4연패를 당한 것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계속 이어진 잇단 부상에도 잘 버텨낸 정규 시즌이었습니다.

팀ERA 4.81은 7위였고, 팀타율 .264는 8위였습니다.

723득점(5위)에 726실점(최소 5위)으로 득실차는 –3점. 피타고리안 승률이 5위인 .498이었으니 힘든 시즌을 잘 이겨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팀 맞대결은 9승 7패로 타이거즈가 앞섰습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이 10월전까지는 LG가 7승5패로 앞섰는데, 마지막 4경기를 KIA가 모두 승리하며 맞상대 전적을 뒤집었습니다.

LG 상대 16경기에서 KIA 투수진 ERA는 3.88이었고 66실점으로 경기당 4.13점을 내줬습니다.

반면 LG 투수진은 KIA전 ERA가 4.40이었고, 70실점으로 경기당 실점은 4.38점이었습니다.

KIA 타선은 LG 마운드 상대로 타율 2할6푼5리에 17홈런 67타점을 올렸고, 2루타 21개에 11도루(2실패), OPS가 .734였습니다.

LG 타선은 KIA 투수진 상대로 타율 2할4푼3리에 13홈런 64타점, 2루타 19개에 15도루(1실패), OPS는 .692였습니다.

정면 대결에서 공수 모두 KIA가 약간 앞서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개인 타자들을 보겠습니다.

KIA 타선에서는 김호령의 기록이 돋보입니다. 16경기 모두 출전해 3할2푼8리에 4홈런-13타점으로 팀 최다 타점을 올렸고, 2루타 4개도 포함 19안타를 쳤습니다.

김도영은 2할8리로 많은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4홈런-12타점을 올렸고, 나성범도 4홈런-8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그 외에 박민이 7타점, 김규성 5타점, 카스트로 4타점, 박재현 3타점씩을 기록했습니다. 김선빈이 의외로 묶여 2할2푼6리 2타점에 그쳤습니다.

ⓒ기아 타선의 키는 역시 김도영입니다.

LG 타선에서 KIA전 최다 타점은 박동원으로 3홈런 11타점을 올렸습니다.

오스틴은 김도영과 마찬가지로 타율은 2할2푼8리로 견제를 많이 받았지만 팀 최다 4홈런에 8타점, 그리고 오지환이 2홈런 10타점 활약했는데, 출전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오지환 자신은 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수비 훈련까지 하고 있는데, 절대 무리해서는 안됩니다. 와카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온 신민재의 상태가 단순근육 뭉침으로 확인돼 한숨 돌린 LG입니다.

송찬의 5타점, 문보경, 문정빈, 홍창기가 각각 기아전에서 4타점씩을 기록했습니다.

박해민 실패 없이 7도루.

ⓒLG 문정빈의 무게감이 큰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운드를 보면 기아 선발 올러가 5번 선발에서 2승 1패 ERA 2.40으로 훌륭했고, 양현종이 4경기 1승 2패지만 ERA 3.86으로 괜찮았습니다.

1차전 선발로 내정된 네일이 3경기 선발 1승 1패인데 ERA 4.58로 다소 고전한 편입니다.

불펜은 조상우가 9경기 2홀드에 3.86이었고, 곽도규가 8경기 1승 1세이브 1홀드 ERA 2.08로 강했습니다. 정해영 6경기 비자책점 1실점에 2승 1홀드, 전상현은 5경기 7이닝 무실점에 2승 1세이브로 가장 강했습니다.

김범수도 4경기 무실점 1홀드, 그러나 이의리 시라카와 최지민 등은 LG전 고전했습니다.

LG 마운드는 선발진의 부상이 눈에 먼저 띕니다.

웰스가 3승, 송승기와 치리노스가 각각 1승 등 셋이 5승인데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습니다.

임찬규 2경기 1패에 ERA 6.23, 카라스코가 1경기 4.1이닝 4실점 등으로 고전했습니다. 1차전 선발로 내정된 톨허스트는 5경기 선발로 나섰는데 1승 3패 ERA 6.20으로 꽤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KIA전 2경기 2승 ERA 0.82의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톨허스트는 고전했던 올시즌 기아전 부진을 씻어야 합니다.

불펜은 우강훈이 기아전 8경기 1패 3홀드 3.00으로 내용이 좋았고, 김진수가 7경기 2홀드 1.00의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영우는 기록은 적지만 3경기 무실점. 이우찬이 4경기 무실점 1홀드로 좋았고, 케네디는 3경기 1패가 있습니다.

손주영, 김진성, 고우석, 유영찬, 함덕주 모두 없습니다.

막판 가세한 베테랑 김강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기아전 2경기 무실점, 1홀드가 있습니다.

이상의 기록을 보면 기아가 다소 우세해 보입니다.

전반기 막판의 기세도 그렇고, 선수단 부상과 건강 여부, 체력 등 외부적으로는 LG가 열세입니다.

그러나 트윈스는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는 저력이 있고, 박해민을 중심으로 뭉치는 힘도 강합니다.

김도영을 필두로 나성범, 카스트로, 박재현, 김호령, 김선빈 등으로 이어지는 호랑이 강타선이 중압감을 딛고 첫판부터 실력 발휘를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1차전 선발 네일의 좋은 역할이 기아에겐 대단히 중요합니다.

결국은 1차전입니다.

단기전의 특성도 있지만 정규 시즌 막판 우세를 보인 KIA가, 부상 공백과 체력 부담이 있는 LG를 홈에서 첫판에 꺾으면 기세를 올리며 순항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적지에서 LG가 첫판을 잡는다면 승리와 함께 전세를 뒤집을 기세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1차전 선발인 톨허스트와 네일 중 누가 더 안정적으로 길게 가느냐와 함께 타선의 키플레이어는 LG는 투-문 문정빈-문보경, KIA는 김도영과 카스트로의 활약 여부가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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