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연재] PAINSTORY 04: The Wizard of Oz, 글러브 하나로 전설이 된 남자
연재
0. 들어가기에 앞서
오늘 칼럼은 노래와 함께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서론
지난 칼럼에서는 뛰어난 공격력으로 팀의 두 번의 WS 우승을 이끈 코리 시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리 언급했듯이, 글러브 하나로 전설이 된 남자, The Wizard of Oz, 아지 스미스(Ozzie Smith)에 대해 알아볼 예정입니다.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그는 엄청난 수비력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였으며, 한 번의 WS 우승, 3번의 NLCS 우승, 4번의 지구 우승을 도왔습니다. 그 결과 그의 번호 1번은 카디널스에서 영구결번 되었으며, 2002년 그는 91.74%의 득표율과 함께 단 한번의 투표로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되었습니다.

출처: Baseball Hall of Fame
2. 본론
첫번째로 그의 전반적인 타격 스탯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팬그래프에서 제공하는 그의 전반적인 성적을 봅시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리그에서 포지션 별로 가장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돌아가는 실버 슬러거(SS)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바로 1987년에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는데요.
(파란색 표시만 내셔널 리그 선수.) 규정타석을 채운 내셔널 리그 유격수는 단 2명으로, 그 중에서 3할 타율 및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1인분 이상의 역할을 해준 아지 스미스가 이 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 해에 스미스는 리그 MVP 또한 차지할 뻔 하였으나, 49홈런과 137타점을 올린 안드레 도슨(Andre Dawson) 선수에게 밀려 아쉽게 MVP 투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장타가 많은 선수는 아니지만 안타를 꾸준히 쳐냈으며, 그의 통산 2460안타는 유격수 전체 선수 중 13위에 해당되는 기록으로, 커리어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스미스입니다. 앞서 장타가 없다고 언급하긴 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쳐내기도 했습니다. 바로 1985년 다저스와 펼쳐진 NLCS 5차전인데요. 4차전까지 나란히 2승씩 나눠가진 두 팀은 5차전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9회초까지 2대2로 동점 상황이 이어지던 가운데, 타석에 들어온 선수는 아지 스미스. 타석의 결과는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중요한 순간 마법 같은 타격으로 워크오프 홈런을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후 펼쳐진 6차전에서도 기세를 몰아 승리하며 세인트루이스는 NLCS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아쉽게도 WS에서는 오심 논란 등으로 인해 패배하였습니다 ㅜ)
다음은 그의 수비 능력을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수비 스탯을 살펴보기 전에 우선 그의 수비 관련 수상 경력을 살펴보자면 그는 리그에서 제일 가는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 글러브를 무려 13년 연속 받으며, 수비에 있어서는 그를 따라올 자가 유격수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기록으로 살펴볼까요? 다음은 Baseball Reference에서 제공하는 수비 스탯의 일부입니다.
(파란색 표시는 리그 평균 스탯)
1982년 STL 이적 후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기 이전인 1993년까지 매년 1100이닝 이상을 수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책이 가장 많았던 시즌이 22개 인만큼 뛰어난 모습을 세인트루이스에서 보여줬습니다. Fielding% 또한 리그 평균 Fielding% 보다 항상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의 경기당(혹은 9이닝 당) RF(Range Factor) 또한 항상 리그 평균 이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놀라운 수비력은 Baseball Reference의 dWAR, 혹은 Fangraphs의 Def 순위에서도 알 수 있는데요.

19년간 그는 압도적인 수비 WAR을 쌓으며 누적 1위 기록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으며, 1989년 그가 기록한 단일 시즌 dwar 4.8은 역대 5위로, 데드볼 시대 당시 기록을 빼고 생각한다면 역대 3위 기록이 됩니다.
그의 주요 수비 장면을 보고 싶다면 다음 영상을 참고하세요!
(작성자가 가장 좋아하는 수비 장면은 약 2분에 등장합니다!)
간단히 그의 주루 능력을 짚고 넘어가자면. 그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무릎 부상 전까지(1994년 전) 커리어 평균 약 35개의 도루를 기록하였으며, 이런 잦은 도루는 상대 팀을 매우 힘들게 했습니다.
3. 결론
아지 스미스가 보여준 마법 같은 수비, 공수교대 상황에서 팬들을 즐겁게 하는 백플립은 어쩌면 그를 정말 마법사처럼 보이게 만드는 요소일지도 모릅니다.

출처: MLB.com
그 누구보다 뛰어났던 수비 능력은 13개의 골드 글러브가 이를 인증하고 있고, 그의 마법은 그의 타격보다 미친 수비에 모두를 열광하게 만듭니다.
무지개 너머의 꿈같던 수비를 현실로 만들어낸 그는, 어쩌면 진짜 ‘오즈의 마법사’였는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