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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연재 : 카드로 보는 MLB Story ⑦] ‘요기 베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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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Inspired by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2009)

 

 

 

 

 

 

 

 

 

누군가는 홈플레이트 뒤에 앉아 있기 위해 태어난다. 누군가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누군가는 통산 358개의 홈런을 치고, 누군가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10개나 갖게 되고, 누군가는 못생겼다고 놀림을 받지만 미모의 여인과 결혼한다. 누군가는 65년간 한 여인만을 사랑하고, 누군가는 연애 시절 주고받은 편지를 읽으며 이따금 회상에 잠겨 눈물을 흘린다. 누군가는 남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데 조예가 깊고누군가는 아버지다. 그리고 누군가는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명언을 남긴다. 사실 지금 말한 누군가는 전부 단 한 사람의 이야기다. 바로 요기 베라(Yogi Berra).

 

 

 

요기 베라의 본명은 로렌스 피터 베라(Lawrence Peter Berra)입니다. 그의 친구이자 유명 코미디언이었던 밥 호프(Bob Hope)가 ‘인도의 요가 수행자처럼 보인다며 붙여준 별명이 그의 이름으로 굳어진 것입니다. 그의 인생을 한 편의 영화로 봤을 때, 요기 베라의 인생 시놉시스와 2009년 개봉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시놉시스는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시놉시스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말 뉴올리언스. 80세 노인의 외모로 태어나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아기 벤자민 버튼. 양로원에서 노인들과 함께 지내던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젊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뱃일을 하며 자유로운 삶을 경험하고, 전쟁에 참전해 여러 인연을 맺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배워나간다. 12, 60대의 모습으로 젊어진 벤자민 버튼은 양로원에 계신 할머니를 찾아온 6살 소녀 데이지를 만나고 오랜 시간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의 감정을 쌓아간다. 시간이 흘러 데이지의 나이와 비슷한 청년의 외모를 갖게 된 벤자민 버튼은 용기를 내어 데이지에게 찾아가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젊어지는 벤자민 버튼과 반대로 데이지는 나이가 들어가고, 벤자민 버튼데이지와 그의 딸 캐롤라인을 두고 떠나 방랑 생활을 시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삶을 받아들인다. 벤자민 버튼은 아이의 모습으로 죽어가지만, 데이지는 그 곁을 지키며 그를 어린아이처럼 돌본다. 시간이 거꾸로 흐르더라도 사랑과 삶의 가치만큼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요기 베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시놉시스

1925년 이탈리아계 이민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요기 베라는 땅딸보 같은 노안 외모 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많은 놀림을 받는다. 요기 베라는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내며 8학년 자퇴 후 석탄 캐는 일을 하는 등 일찍이 직업 전선에 뛰어든다. 야구를 좋아했던 요기 베라는 아버지의 만류에도 끝내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형들의 전폭적인 응원과 지지 덕에 마침내 뉴욕 양키스 구단에 입단하게 된다. 18세가 되던 해, 해군에 입대한 요기 베라는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참전하기도 한다. 제대 후 요기 베라는 세인트루이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미모의 종업원 카르멘 쇼트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이 둘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의 감정을 키워오다 1949년 결혼한 후 3명의 아들을 둔다. 메이저리거가 되어서도 사람들은 종종 그의 외모를 비웃었지만, 요기 베라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묵묵히 역사를 써내려간다. 요기 베라15번의 올스타 선정, 3번의 아메리칸 리그 MVP 수상, 그리고 10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영광은 거의 다 누리고, 코치로서도 2번의 우승을 더 경험한다. 1972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고, 뉴욕 메츠 감독 시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도 남긴다. 20143월 그의 아내가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나고, 16개월 뒤 요기 베라도 눈을 감는다. 90세의 요기 베라는 소년 같은 미소를 지으며 아내와 결혼한 것이 자신의 가장 큰 업적이었다고 말하며 영화의 엔딩 크레딧은 서서히 올라간다.

 

 

 

 

 

 

 

 

ⓒ The New York Times

 

 

노인의 얼굴로 태어난 영화 속 벤자민 버튼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젊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기꺼이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입니다. 메이저리그의 요기 베라도 어딜 가든 투박한 외모로 놀림을 받기 일쑤였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합니다. 야구를 잘해서인지, 심지어 나중엔 잘생겨 보인다는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젊어지거나 잘생겨 보이는 점, 시대적 배경과 전쟁 참전 경험,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애틋한 연애편지를 보내고, 편견의 아픔으로 인해 공감 능력이 탁월했다는 점도 어딘가 모르게 닮아 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잘생겼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요기 베라도 그렇다.

 

프랑스 파리의 명물인 에펠탑1889년 처음 건립됐을 당시 파리 시민들에게 혐오의 대상이었습니다. 기괴한 철골 구조물이 고풍스러운 파리의 전경을 망친다며, 실제 철거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에펠탑은 당시 처음 보급됐던 무선 송신의 중계소 역할로 안성맞춤이었고, 덕분에 가까스로 철거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 큰 구조물을 자주 볼 수밖에 없었던 시민들은 어느새 에펠탑에 정이 들었고, 이제는 파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 travel.earth

 

 

이러한 현상은 사람에도 적용됩니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자이언스(Robert Zajonc)는 얼굴에 대한 태도가 노출의 횟수에 따라 달라지는 이러한 현상에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친숙성의 원리, 혹은 에펠탑 효과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achievement.org

 

 

 

실제로 요기 베라는 양키스의 일원이 되기엔 너무 작고, 너무 네모나고, 너무 못생겼다, 광대, 원숭이, 괴물, 소화전 같이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기 베라는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 맞습니다. 저는 못생겼습니다. 그런데 야구 선수에게 그게 중요한가요? 나는 지금까지 얼굴로 안타를 치는 선수를 본 적이 없습니다.”는 말로 받아쳤습니다.

 

요기 베라는 실력으로 증명하고자 했습니다. 당시 요기 베라가 ▲단순 노출 효과, ▲친숙성의 원리, ▲에펠탑 효과 같은 심리학 용어를 알리 없었겠지만, 분명 뉴욕 양키스의 에펠탑 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그 실력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선발 출장의 기회.

 

 

 

 

 

 

 

 

‘포수 마스크’라는 왕관의 무게를 견뎌낸 ‘요기 베라’

 

1946년 뉴욕 양키스는 주전 포수 빌 디키(Bill Dicky)가 은퇴한 후 그의 뒤를 이을 확실한 주전 포수가 필요했습니다. 당시 요기 베라의 포지션은 외야수였고, 1947년과 1948년 각각 포수로 몇 경기 출전하긴 했지만 여전히 주전은 아니었습니다. 셤 롤라(Sherm Lollar), 거스 트리안도스(Gus Triandos), 애런 로빈슨(Aaron Robinson), 거스 니아르호스(Gus Niarhos), 찰리 실베라(Charlie Silvera), 랄프 후크(Ralph Houk) 등 다른 포수들과의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 Sports Illustrated

 

 

 

하지만 요기 베라는 확신했습니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바로 홈플레이트 뒤라는 것을. 요기 베라는 스스로 투수들의 과녁이 되기를 자처했습니다. 빌 디키의 지도 아래 그의 기본기는 탄탄해졌고, 그만이 가진 공감 능력으로 투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흔들리던 투수들은 마운드에 올라온 요기 베라의 말 한마디에 금방 안정을 되찾곤 했습니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얼굴이 빨개지는 영락없는 소년이었지만, 포수 마스크를 쓰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흡사 부대를 지휘하는 사령관의 모습이었습니다.

 

포수는 나머지 8명과 전혀 다른 반대 방향을 보고 수비하는 포지션입니다. 요기 베라는 포수로서 플레이 하나하나에 전부 관여하며, 팀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하는 역할을 멋지게 해냈습니다. 어떤 포지션보다 체력 소모와 피로도가 많은 포수라는 자리. 타자의 파울볼은 속수무책으로 그의 안면을 강타했지만, 요기 베라와 그의 마스크는 꿋꿋이 버텨냈습니다. 

 

‘포수 마스크’라는 왕관의 무게를 견뎌낸 요기 베라는 마침내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 양키스의 에펠탑으로 우뚝 선 것입니다.

 

 

 

 

타자의 파울볼은 속수무책으로 그의 안면을 강타했지만 요기 베라와 그의 마스크는 꿋꿋이 버텨냈습니다.

 

 

 

 

 

 

ⓒ Fox Sports

 

 

 

1956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나온 돈 라슨(Don Larsen)의 월드시리즈 퍼펙트게임요기 베라의 이러한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양키스의 감독이었던 케이시 스텡겔요기 베라는 생긴 것과 달리 고양이처럼 빠르다, 조 디마지오와 함께 내가 관리해야 했던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스텡겔 감독은 요기 베라를 나의 부감독이라고 불렀고, 그의 재임 기간(1949~1960) 양키스 로스터에 남아 있는 유일한 선수였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요기 베라는 영화 속 주인공보다 많은 명대사 혹은 명언을 남겼습니다.요기즘(Yogism)’이라는 단어도 생겨났는데, 이는 요기현상을 뜻하는 ‘~ism’을 결합한 것으로 요기 베라의 생각이 담긴 명언을 말합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말은 요기 베라의 명언 중 가장 유명한 문장입니다. 야구라는 스포츠의 본질을 꿰뚫는 명문이기도 하고, 이를 인생에 비유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 metsmerizedonline.com

 

 

요기 베라가 뉴욕 메츠의 감독이던 1973년 정규 시즌 막바지의 일입니다. 메츠는 지구 최하위였고, 요기 베라가 곧 감독직에서 경질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당시 한 기자가 이미 끝난 것 아니냐?”고 물었고, 그때 요기 베라의 답변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였습니다. 그리고 메츠는 기적처럼 승수를 쌓으며 지구 우승을 차지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 If you don’t know where you are going, you might wind up someplace else.
    당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면, 당신은 결국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가게 될 것이다.

 

  • Why buy good luggage? You only use it when you travel.
    좋은 캐리어를 왜 사야 하죠? 여행할 때만 쓸 거잖아요.

 

  • Never answer an anonymous letter.
    익명의 편지에는 절대로 답장하지 마세요.

 

  • Slump? I ain’t in no slump. I just ain’t hitting. 
    슬럼프? 내게 슬럼프란 없다. 단지 치지 못했을 뿐.

 

  • I never said most of the things I said.
    내가 말했다고 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내가 말한 게 아니다.

 

 

요기 베라는 이 외에도 수많은 명언들을 남겼는데, 책 한 권으로 엮어도 될만한 분량이라고 합니다. 최종 학력이 8학년에 불과했던 그의 명언들은 종종 문법에 맞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요기 베라’와 ‘러브레터’

 

1947년 세인트루이스의 비기스라는 레스토랑에는 미모의 종업원 카르멘 쇼트(Carmen Short)가 일하고 있었습니다. 루키 시즌을 마친 요기 베라는 음식을 시킬만한 돈이 없는 날에도 그의 친구 조 가라지올라(Joe Garagiola)를 졸라 그녀를 보러 갔습니다. 사랑에 빠진 요기 베라.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지만, 카르멘 앞에서는 상사병에 걸린 어린아이에 불과했습니다.

 

 

ⓒ Yogi Berra Museum & Learning Center

 

 

 

 

 

훗날 요기 베라 금발의 미인 카르멘이 나만큼 나를 좋아해 주어서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당시 자신을 수줍음 많고, 자주 긴장하고, 못생겼었다고 회상했습니다. 1949126일 둘은 결혼식을 올렸는데, 연애 기간 동안 수백 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웠다고 합니다. 요기 베라 박물관(Yogi Berra Museum & Learning Center)’에는 65년간 지속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편지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014카르멘 베라요기 베라에게 입맞춤을 허락하듯 85세의 나이로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 Yogi Berra Museum & Learning Center

 

 

 

 

일종의 복선(伏線)이었을까요?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일은 (1946) 922. 공교롭게도 그가 눈을 감은 날도 (2015) 922로 날짜가 같았습니다. 카르멘을 처음 본 날만큼 설레었을 메이저리그 데뷔일.

 

2015년 그날도 요기 베라는 소년의 얼굴을 하고 있었겠지요? 카르멘 베라를 다시 볼 생각에 설레하며 눈을 감았을 요기 베라를 생각하면 영화 속 주인공의 슬픈 이별 장면이라도 본 듯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한편 결혼 8개월 전인 1948527요기 베라가 보낸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나는 당신을 정말, 정말 사랑하고,
내가 살아있는 한 영원히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당신 외에 다른 여자는 없을 거예요.”

 

 

 

 

 

ⓒ The Boston Globe

 

 

요기 베라는 카르멘 베라와 결혼한 것이 자신의 가장 큰 업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부부에게는 3명의 아들(데일 베라, 팀 베라, 래리 베라)이 있었는데, 그중 데일 베라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뉴욕 양키스에서 10년간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 1985 Topps #132 FATHER-SON Y.BERRA/D.BERRA(카드 읽어주는 남자)

 

 

데일 베라의 이름에도 재미있는 사연이 숨어 있는데, 데일1956년 월드시리즈 5차전 돈 라슨요기 베라가 합작한 퍼펙트게임에서, 상태팀(브루클린 다저스)의 마지막 타자 이름(Dale Mitchell)에서 따온 것입니다.

 

사실 어린 시절 3형제는 아버지가 얼마나 유명한 야구 선수였는지 잘 몰랐다고 합니다. 막내 래리 베라는 중학교 때 야구 카드를 모으기 시작하면서, 그의 친구들이 아버지가 대단한 선수였다고 말해줘서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embed/oqWf2kB83aA?si=ZjCyg7zQAFUyWowm

 

 

 

 

 

영화에서 벤자민 버튼은 그의 딸 캐롤라인과 함께 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을 안타까워합니다. 저 멀리 인도까지 가서도 아버지 노릇을 하기 위해 딸의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글귀들을 엽서에 적어 보내지요.

 

 

혹시 요기 베라도 천국에서 뉴욕 양키스의 투수들을 위해 이런 글귀들을 적은 엽서를 보내고 있진 않을까요?

 

 

 

승부를 뒤집기에 너무 늦었거나 너무 이른 때란 없다. 게임을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말아라. 개인의 기록을 위한 게임이 아니라 팀의 승리를 위한 게임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1회부터 많은 실점을 해 그날 경기를 포기하고 싶거나 승리 투수 요건을 앞에 두고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겠지. 하지만 너는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늘 초구를 던진다는 생각으로 혼신을 다한 후 다음에 벌어질 놀라운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삼진 외에도 타자를 아웃시킬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너의 앞엔 든든한 포수가, 너의 양옆과 뒤엔 7명의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라마. 그들은 끝까지 너를 응원할 거란다. 그들에게 자랑스러운 투수로 기억되길 바란다. 만약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1회가 됐든, 5회가 됐든, 9회가 됐든 언제든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하길 바란다.

 

 

 

 

 

 

 

 

 

요기 베라 관련 개인 컬렉션(피규어, 사인 도서, 야구 카드, 엽서 등 / 카드 읽어주는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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