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라이언과 미국과 한국의 영구결번
일반
놀란 라이언은 통산 성적 324승 292패, 통산 이닝이 5386이닝에 달하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선수이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기록으로는 통산 최다 탈삼진(5,714개), 통산 최다 노히트 노런(7회), 최다 300+탈삼진 시즌(6회) 등이 있으며 MLB 명예의 전당에 98.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첫 회차만에 입성에 성공하였다.
1966년부터 1993년까지 무려 27개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뉴욕 메츠,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텍사스 레인저스 총 4개의 팀에서 뛰었는데 그 중 메츠를 제외한 세 팀에서 공동 영구결번을 차지하였다.
놀란 라이언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 세개의 팀에서의 성적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1.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A)
1972~1979, 311G 138W 121L 2181.2IP fWAR 44.8
2. 휴스턴 애스트로스(HOU)
1980~1988, 292G 106W 94L 1854.2IP fWAR 34.9
3. 텍사스 레인저스(TEX)
1989~1993, 129G 51W 39L 840IP fWAR 21.3
세 팀에서 각각 뛴 기간이 5~8년 정도로 KBO의 기준에서는 아주 오래 뛰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모든 팀에서 WAR이 20~40에 해당하는 엄청난 활약을 해주었다는 것, 그리고 비록 월드 시리즈 우승은 못하였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투수로서 박찬호 등 후대의 많은 투수들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점 등 상징적인 요소들로 인해 그의 번호를 공동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고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미국에는 놀란 라이언 이외에도 그렉 매덕스, 프랭크 로빈슨, 그리고 전 구단 영구결번인 재키 로빈슨과 같이 여러 팀에서 공동 영구결번을 지정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존재하고, 역사가 긴 뉴욕 양키스의 경우, 데릭 지터의 영구결번 지정 이후, 현역 선수는 한자릿수 등번호를 더 이상 달 수 없을만큼 영구결번 선수들 또한 많다. 반면 한국의 경우에는 아직 공동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선수가 없고, 각 구단의 영구결번 또한 그 기준에 대한 논쟁이 치열하다. 이는 성적 위주의 엄격한 기준과 더불어 이적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영구결번 또한 단순히 기록이나 누적 성적을 넘어서, 어떤 한 선수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팬들에게 남긴 감동과 헌신의 흔적을 기념할 수 있는 상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