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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2026시즌 전망 ②

mink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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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0 05:24:31


2편에서는 25시즌 6~10위 팀의 올시즌 전력을 살펴봅니다. 

 

◆ KT 위즈 (71승 67패 5무) 2020년대 첫 PS 탈락
2026시즌 전망 ②

©️구단 제공


KT는 지난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치른 10경기에서 4승 6패를 했는데, 그 기간 NC가 8연승을 거두며 각각 한 경기를 남긴 가운데 5,6위 순위가 뒤집혔습니다. 
결국 마지막 경기 무승부로 KT는 불과 반게임차로 2020년대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탈락했습니다.

 

겨울 동안 위즈는 활발히 움직였습니다.
FA 베테랑 김현수와 외야수 최원준 그리고 포수 한승택까지 영입했습니다. 중심타자 강백호가 떠났지만 팀 자체 계산서는 충분히 플러스라는 판단.
황재균과 오재일 두 베테랑 야수들이 은퇴했지만 류현인, 이원재가 상무에서 제대했고, 안인산은 2차 드래프트로 영입했습니다. 뜻밖에도 필승조 한승혁을 보상 선수로 선택했고, 이강민이라는 신인 유격수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습니다. 해설 중 만난 이강철 감독의 여러모로 얼굴은 밝았습니다.

 

또 한 가지 큰 변화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선발 맷 사우어와 케일럽 보쉴리의 원투-펀치를 영입했고, 거포 기대주지만 스윙이 큰 샘 힐리어드도 계약했습니다. 세 선수 모두 MLB 경력이 있습니다.

 

KT의 전통적 힘은 마운드입니다.
선발진은 고영표-소형준-오원석에 외인 둘, 그리고 배제성,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등이 뒤를 받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박영현을 필두로 한승혁, 우규민, 주권의 경험과 손동현, 원상현, 김민수, 이상동 등 불펜도 견고합니다. 150Km를 넘게 던지는 신인 박지훈의 평가도 좋습니다.

 

타선은 김현수의 긍정 효과가 벌써 곳곳에 보이는 가운데 최원준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중견수와 1번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심에 안현민-힐리어드-장성우가 버팁니다. MLB 두 시즌 10개 이상 홈런을 친 힐리어드가 유인구 대처와 삼진이라는 넘어야할 벽이 있지만, 허경민, 김상수 등 베테랑 내야수들과 신인 이강민까지 타선과 수비도 견고합니다.
배정대와 김민혁이 외야 주전자리 다툼을 벌일 정도입니다. 새얼굴 포수 한승택이 시범경기 펄펄 날았고, 오윤석, 권동진, 류현인, 장준원, 이정훈, 장진혁 등이 내,외야 백업 자리를 놓고 치열합니다.

 

안정된 전력과 마운드의 힘은 LG, 삼성과 함께 3강을 구축할 전력입니다. 

 

◆ 롯데 자이언츠 (66승 72패 6무) - 여름 재앙으로 7위
2026시즌 전망 ②

©️구단 제공


작년 8월초만 해도 롯데의 가을 잔치 참석은 굳어진 듯 했습니다.
그런데 14경기 12패 2무의 극도의 슬럼프에 빠지며 결국 가을은 또 멀어졌습니다.
겨울 동안 FA 영입은 없었고, 트레이드 영입도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올시즌 시작도 전에 도박장 구설수로 주전급 선수들이 징계를 받았고, 거포 갈증을 씻어줄 것으로 기대되던 한동희 선수는 부상 재활로 시즌을 시작합니다.

 

지난주 시범경기 사직 경기를 해설하며 만난 롯데 선수들은 똘똘 뭉쳐 투지에 넘쳤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했습니다.
그 결과 시범경기 8승 2패 2무의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144경기의 장기레이스에서 비슷한 결과를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력을 보면 선발진은 두 외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스와 제레미 비슬리는 충분힌 경쟁력을 보였고, 좌완 김진욱도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세웅, 나균안이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텐데, 저마다 기복 등의 변수가 있습니다.

 

마무리 김원중이 아직 구속이 다 올라오진 않았지만 건강하게 시범경기에서 투구한 것은 반가운 소식. 최준용도 건강히 돌아왔고, 정철원은 5경기 자책점 0점으로 불펜 뒤쪽은 일단 다행입니다. 
아시아쿼터 코야마도 힘을 보탤테고, 대졸 신인 박정민이 150Km 강속구를 뿌리며 6경기 무실점, 필승조급이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좌완 정현수가 작년에 많이 던진 여파인지 힘겨웠고, 구승민은 시범경기 등판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불펜은 희망적이랄까요.

 

타선은 손호영이 확실히 안정감을 찾았고, 윤동희는 주축으로 성장한 모습입니다.
전준우를 중심으로 해보자는 의욕이 넘쳤는데, 홀쭉해진 유강남이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기대를 줍니다. 안타제조기 레이예스는 꾸준합니다.
장두성, 황성빈 중에 1번 타자를 확실히 맡아줄 출루형 타자가 나와줘야 합니다. 이호준, 이서준, 한태양 등 신예들이 성장하고 있고, 신인 김한홀도 좋은 재질을 보였습니다.
한동희는 곧 가세할 수 있고, 징계 고승민과 나승엽은 5월 중하순경 복귀 예상입니다.

 

롯데는 초반 버티기를 해야합니다. 시범경기의 기세를 정규시즌으로 길게 가져간다는 게 쉽지 않은 만큼, 초반 밀리지 않으면서 5강 싸움의 고삐를 잡아야 합니다.
사직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열심히 하는 것보다 실력을 갖춰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냉정하지만 현실적인 말을 했습니다.

    
◆ KIA 타이거즈(65승 75패 4무) - 1위에서 8위로 
2026시즌 전망 ②

©️구단 제공


김도영 30경기, 나성범 82경기, 김선빈 84경기, 세 타자 합계 109타점.
부상이 팀 부진의 이유 전부는 아니었지만, 디펜딩챔피언 기아가 작년 힘든 시즌을 보낸 데 큰 악재는 분명했습니다. 팔꿈치 수술에서 돌아온 선발 이의리도 막판 10경기에 겨우 나섰습니다.

 

겨울 동안 유출도 심했습니다.
맏형 최형우와 내야 중심 박찬호가 FA로 각각 삼성과 두산으로 떠났습니다.
기아는 야수 대신 FA 투수 김범수와 홍건희를 영입해 불펜을 강화했습니다. 투수 이태양과 내야수 이호연도 2차 드래프트로 뽑았습니다. 작년 출전기회가 많지 않았던 임기영 투수는 2차 드래프트로 삼성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외인 타자로 거포 위즈덤 대신 정교한 중장거리포 타자 해롤드 카스트로와 아시아쿼터 유일한 야수 제러드 데일을 뽑아 박찬호의 유격수 빈자리를 메우는 선택을 했습니다.

 

선발진은 네일과 올러가 돌아왔고, 양현종과 이의리까지 4자리를 메우고 나머지 한 자리는 작년의 자동차 사고 부상으로 고생한 황동하와 신예 김태형이 경합, 그리고 컨디션 회복 중인 김도현도 시즌 중 선발 가세할 수 있습니다.
시범경기 해설하며 만난 이의리가 훨씬 안정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범호 감독도 마운드의 키로 꼽았습니다.
 
불펜은 양적으로 풍부해졌습니다. 
마무리 정해영과 FA 재계약한 조상우, 셋업맨 전상현, 작년 돌풍 성영탁이 버티고, 김범수, 홍건희, 이태양 등이 가세했습니다. 김시훈도 5경기 무실점 피칭하며 작년 트레이드 후 실력 발휘를 벼릅니다.
올시즌 불펜이 힘을 내줘야 하는 기아입니다.

 

타선은 핵심 멤버들이 빠지기는 했지만 김도영과 나성범이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습니다. 날씬해진 김선빈까지 세 주력 타자가 건강을 유지하며 실력 발휘를 해주는게 필수인데, 특히 나성범의 준비가 아주 잘 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타구의 질이 달랐습니다.
그리고 김호령이 확실히 타격에 눈을 떠 1번 타자감으로 떠올랐고, 수비 좋은 내야수 박민의 시범경기 .361에 2홈런 타격도 눈길을 확 끌었습니다. 윤도현은 3홈런을 쳤고, 오선우는 3할의 정교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범경기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기아 타선은 희망적인 부분도 꽤 많이 보였는데, 카스트로와 데일의 두 외인 타자가 아직 기대하던 모습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기아는 가을을 향한 5강 싸움은 충분히 해볼만한 전력으로 보입니다.

 

◆ 두산 베어스(61승 77패 6무) - 감독 교체 속에 9위
2026시즌 전망 ②

©️구단 제공


지난 시즌 이승업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하는 어려움 속에 결국 9위로 시즌을 마친 두산은 겨울 동안 대변화를 거쳤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의 투수 출신 김원형 감독이 지휘봉을 맡으며 투수진 강화를 천명했습니다. 최다실책 2위이던 수비도 홍원기 수석코치와 손지환 수비코치, 손시헌 QC 코치 등의 영입과 함께 내야 핵심 유격수에 FA 박찬호를 데려갔습니다.

 

여러모로 탄탄해진 두산의 선발진부터 보면 잭로그와 돌아온 프렉센, 에이스 곽빈, 좌완 최승용에 이영하가 선발 복귀를 준비했습니다. 최민석 카드도 있습니다.
꾸준히 이닝을 먹어줄 선발들이 어느 정도 확보됐는데 모든 팀이 그렇듯 부상은 변수입니다.

 

불펜은 마무리 김택연의 경험치가 쌓였고, 작년 부상으로 많이 던지진 못한 홍건희 빈자리에 베테랑 이용찬이 돌아와 시범경기 좋은 모습입니다. 
김명신, 박신지, 박치국, 최원준 등 베테랑 불펜 요원들이 버티고, 좌완 이병헌이 5경기 무실점으로 건강히 돌아온 건 두산 팬들에게 희소식입니다. NPB 경험의 아시아쿼터 타무라 이치로도 불펜에 힘을 실어줄 기대입니다.

 

타선은 김재환이 빠진 힘있는 타자의 역할을 다즈 카메론이 메워줘야 하는데, 시범경기 2홈런과 OPS .893 등 적은 표본에도 기대를 걸만한 모습입니다. 양석환의 파워와 팀 기여도 중요합니다.
박찬호의 가세로 테이블 세터 쪽에 옵션이 생겼고, 안재석이 3루로 가고 박준순과 오명진, 강승호 등의 내야 자리다툼이 더 치열해졌습니다. 박준순은 시범경기 홈런 3개를 쳤습니다. 선수층이 두터워졌습니다.
외야는 중견수 정수빈과 우익수 카메론 그리고 좌익수는 조수행, 김민석, 김인태, 이유찬 등의 경쟁입니다.
양의지 포수와 김기연 백업도 훌륭합니다.

 

마운드의 짜임새가 확실히 향상된 두산은 공수에서도 향상된 기대치로 5강 싸움에 충분히 뛰어들 것으로 기대케 합니다. 

 

◆ 키움 히어로즈(47승 93패 4무) - 9위와 15게임차 10위 
2026시즌 전망 ②

©️구단 제공


3년 연속 최하위에 떨어진 키움은 25시즌에는 승률이 3할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겨울 동안 FA 영입이나 이동은 없었고, 팀의 간판이던 송성문마저 포스팅으로 MLB 샌디에이고로 떠났습니다.
송성문은 스태티즈 기준 종합 WAR이 8.58로 전체 1위, 한화 폰세의 8.38보다 높았습니다. 키움의 WAR 2위는 알칸타라로 3.00이었습니다. 

 

겨울 동안 눈에 띄는 영입이라면 2차 드래프트로 베테랑 안치홍과 방출된 서건창의 복귀 정도인데, 안치홍의 시범경기 맹활약(10경기 .341-2홈런-10타점)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주형과 이형종도 3할대 타율의 좋은 모습으로 기대를 모으고, 김건희는 5할을 쳤습니다. 이형종은 최근 몇 년간 최고로 몸이 좋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좌타자 트렌턴 브룩스는 3할 타율에 2루타 3개를 쳤는데 선구안과 출루율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안치홍과 브룩스의 가세는 1,2루 자리도 새얼굴이 될 가능성이 높아져, 최주환이 3루 훈련을 하고 어준서, 여동욱, 오선진, 전태현, 서건창까지 신,구 자리 쟁탈전이 치열해졌습니다.
타선도 이주형-안치홍 테이블세터 등 옵션은 더 생겼는데, 26홈런-90타점으로 압도적 팀리더이던 송성문의 중심에서 공백은 상당히 큽니다. 
외야의 임지열- 이주형- 박주홍 라인에 임병욱, 박수종, 돌아온 추재현 등이 힘을 보태야 합니다.

 

선발진은 알칸타라를 시작으로 새얼굴 네이선 와일스와 하영민 그리고 아시아쿼터 카나쿠보 유토와 배동현, 정현우, 김윤하도 다시 선발 자리를 노립니다. 이제 피칭 재활 단계를 시작한 안우진이 6월경 건강히 돌아온다면 천군만마.

 

불펜은 조영건 마무리에 군 제대한 김재웅, 오석주, 김선기, 박윤성, 박정훈 등이 있습니다. 베테랑 원종현은 2군으로 갔고, 드래프트 전체 1번 신인 박준현은 4사구가 많고 아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구위는 입증이 됐기에 영점 잡는 과정이 얼마나 걸리느냐가 관건입니다.

 

선수단의 노력이나 의지는 뒤지지 않지만, 간판선수들이 계속 팔려가는 상황에서 FA 영입 등도 없었으니 경쟁력 유지가 쉽지 않습니다. 설종진 감독의 풀타임 첫 해에 4할대 승률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좋은 성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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