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깁슨 1970년 사이영 상의 의미
밥 깁슨보면 진짜 노력은 결국 보상 받는다는걸 느낌
이 시즌이 진짜 대단했던 게 이때 깁슨 나이가 34살이었음. 보통 투수들 서른 넘으면 내리막인데 이 아저씨는 23승 7패에 방어율 3.12로 리그 최다승이랑 투구이닝을 기록했음. 완투도 23번이나 했는데 그중에 3번은 완봉승이었음ㅋㅋ 진짜 그 나이에 저렇게 던지는 거 실화냐 싶을 정도...
이때 깁슨이랑 경쟁했던 투수들 보면 더 대단한데, 톰 시버랑 퍼거슨 젠킨스같은 젊은 투수들이 있었거든. 근데 투표 결과 압도적이었음. 23표 중에 깁슨이 23표 다 받았다니까? 만장일치로 수상한 거임. 당시에 깁슨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이 사이영상이 깁슨한테 더 특별했던 이유가 있는데, 1968년에 미친듯한 시즌(방어율 1.12)을 보냈는데도 그때는 밥 깁슨이 못 받았거든. 그래서 1970년 수상이 뭔가 더 의미가 있었음. 늦게라도 받은 거니까... 게다가 이 나이에 이런 성적 내면서 받으니까 더 가치가 있었지.
깁슨의 피칭 스타일도 특이했는데, 나이가 있는데도 빠른 볼 구속이 여전했고 슬라이더는 더 예리해졌다고 함. 특히 컨트롤이 엄청 좋아져서 볼넷도 더 적게 내줬음. 투수들 나이 들수록 제구력으로 승부하는데 깁슨은 여전히 파워피칭하면서도 제구까지 좋았으니 진짜 무서웠을 듯ㅋㅋ
1970년 시즌 깁슨의 경기를 보면 진짜 레전드였음. 9이닝 다 던지는 게 기본이었고, 타자들이랑 눈씨근하면서 겁도 없이 몸쪽 공도 막 던졌음. 요즘같으면 상상도 못할 투구 이닝인데 깁슨은 그걸 34살의 나이로 해냈다는 게 진짜 미쳤음.
이 시즌이 깁슨의 마지막 전성기였다고 하는데, 진짜 화려하게 장식했음. 사이영상 받고 나서도 75년까지 선수 생활 이어갔는데, 은퇴할 때까지 그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 잃지 않았대. 진짜 투수의 표본이었다고 할 수 있을 듯!

와 밥 깁슨이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내니 메이져 사무국에선 룰까지 바꿨죠…(무려 마운드 높이를 낮췄다는…) 진짜 1968년에 사이영 못 받은 게 신기할 정도인데, 그래도 절치부심해서 2년만에 탄 게 멘탈리티가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