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ne Lanvin : 1948년 여름 이브닝 가운
장 랑방(Jeanne Lanvin)은 절제된 표면 장식과 젊은 여성다움을 축으로 삼았고, 드롭 웨이스트에 폭넓은 스커트를 단 로브 드 스타일로 그 방향을 정리했다. 1889년 모자 가게에서 출발해 1909년 쿠튀르 신디카에 들어갔고, 딸을 위해 지은 옷이 주문으로 이어지면서 1908년에는 아동복 라인을 따로 열었다. 1946년 랑방이 세상을 떠난 뒤 메종을 맡은 사람은 그 딸 마리블랑슈 드 폴리냐크(Marie-Blanche de Polignac)였다. 그는 1950년 안토니오 델 카스티요(Antonio del Castillo)를 수석 디자이너로 들이기까지 소유주이자 디렉터로 컬렉션을 이끌었고, 이 야회용 드레스도 그의 크레아시옹으로 올랐다. 1948년 여름 컬렉션의 옷이다. 아라베스크 무늬를 짜 넣은 아이보리 실크 다마세 렙스로 뷔스티에 보디스를 세우고 얕은 볼랑을 둘렀으며, 스커트는 바이어스로 재단해 폭이 넓게 퍼지도록 했다. 배급과 유틸리티 의류에 눌려 있던 실루엣이 1940년대 후반 파리에서 다시 부피를 되찾던 흐름 위에 놓인 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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