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ienne Westwood : 2004-05년 가을겨울 그레이 비스코스 본디지 앙상블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는 전통 테일러링을 혁신적으로 재해석해 펑크의 무정부주의적 감각을 주류 패션으로 끌어올린 디자이너다. 1990년대 중반 웨스트우드는 여성적 실루엣과 역사에서 비롯한 테일러링을 축으로 삼으면서, 정통적인 것이야말로 가장 파괴적이라는 생각에서 타탄과 해리스 트위드 같은 전통 영국 직물을 전면에 내세웠다. 2004년 가을·겨울 '엑시비션' 컬렉션의 이 회색 비스코스 조끼와 반바지 세트는 그 방식이 그대로 옮겨진 것이다. 격식 있는 테일러 재단의 정확함 속에서 펑크의 원점으로 돌아가는 웨스트우드의 지향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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