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여성 상류층은 주간 활동복으로 케이프를 입었다. 이 시기 케이프는 단순한 외투가 아니라 신분과 취향을 드러내는 장식 미술품이었고, 정교한 트리밍과 수놓음이 그 지표였다.
빨강색 울 지면에 검은색과 금색 실로 쿠셰 자수를 놓은 이 케이프는 런던의 크립스 앤드 선스(Cripps, Sons & Co.) 라벨을 달고 있다. 수놓음의 정밀함과 울 소재의 선택은 당시 중산층 이상을 겨냥한 기성복 제작사의 수준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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