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rre Cardin : 1980년경 울 케이프 코트
피에르 가르뎅(Pierre Cardin)은 옷을 몸의 곡선에 맞추기보다 기하학적 형태로 다뤘다. 1959년 여성 레디투웨어 컬렉션을 시작했고, 1960년대에는 원과 사각 같은 단순한 도형을 옷의 표면과 구조에 그대로 올리는 방식을 밀고 나갔다. 1980년대 여성복 컬렉션에는 주름이나 케이프처럼 몸에서 떨어져 나와 스스로 형태를 만드는 구성이 늘었다. 1980년경 레디투웨어 컬렉션의 초콜릿색 울 케이프 코트다. 가장자리를 가죽으로 둘러 옷의 윤곽선을 또렷하게 잡았고, 여밈은 스냅으로 처리한 뒤 그 위에 원형 가죽 모티프 두 개를 얹었다. 몸에 맞춰 재단하는 대신 면과 선과 도형으로 앞판을 정리한 방식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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