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vin : 1985년경 비즈·스팽글 칵테일 드레스
잔 랑방(Jeanne Lanvin)은 1889년 파리에서 밀리너리 숍으로 문을 열었고, 1920년대에 이르러 드롭 허리와 넓게 퍼지는 스커트로 이루어진 로브 드 스타일을 메종의 표지로 삼았다. 촘촘한 자수와 나선형 모티프, 소녀다움에 가까운 기품이 그 옷들의 바탕이었다. 마릴 랑방(Maryll Lanvin)은 1981년부터 메종의 기성복을 맡았고, 1985년에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처음 내놓았다. 1980년대 중반은 고급 맞춤복이 다시 수요를 얻던 시기였고, 메종마다 자기 이름에 붙어 온 양식을 다시 꺼내 보이던 때였다. 1985년경의 이 칵테일 드레스는 목까지 올라오는 네크라인과 긴 소매로 몸을 덮고, 허리선을 아래로 내려 잡았다. 창립자가 쓰던 낮은 허리가 이 옷의 몸통 구성에 다시 나타난다. 스커트는 한쪽으로 여며 두른 랩 형태로 흐르며, 표면은 전면에 걸쳐 비즈와 시퀸으로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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