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el : 1988년 봄여름 컬렉션 칵테일 앙상블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는 1983년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코코 샤넬(Coco Chanel)이 세운 이 하우스는 코르셋과 페티코트를 걷어내고 저지와 남성복에서 가져온 재단으로 몸을 조이지 않는 옷을 만들어 왔으며, 트위드 수트와 칼라 없는 재킷이 그 어휘의 중심에 있었다. 1980년대 초부터 디자이너 개인의 서명 스타일이 패션의 초점이 되었고, 라거펠트는 그런 이름 가운데 하나였다. 경제 호황은 고급 패션에 다시 값과 배타성을 돌려주었고, 옷은 경제적 성취와 소속을 드러내는 표지가 되었다. 이 시기 여성복에서 각진 어깨와 더블 브레스트 재킷이 권위의 형식으로 자리 잡은 것도 그 흐름 안에 있다. 1988년 봄여름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의 쇼 프로토타입이며, 실크 렙스와 레이스로 지은 칵테일 앙상블이다. 검정 기계 레이스의 뷔스티에 드레스는 뒤로 여미게 되어 있고, 하늘색 바탕에 검은 물방울무늬를 넣은 폭넓은 벨트를 드레이프해 허리선을 위로 올렸다. 그 위에 노치트 칼라의 더블 브레스트 재킷을 겹쳐 입도록 짜여, 레이스와 테일러링이 한 벌 안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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