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blo Picasso : 1953년 도자기 화병 〈Vase deux anses hautes〉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가 1950년대 발로리스의 마두라 공방에서 만든 도자 작품이다. 1946년 마두라 공방을 처음 방문한 뒤 피카소는 도자를 새로운 작업 재료로 삼았다. 공방을 이끈 조르주 라미에(Georges Ramié)와 쉬잔 라미에(Suzanne Ramié) 부부는 그 작업의 동반자였다. 청색시대에서 입체주의와 신고전주의를 거쳐온 화가가 칠십을 넘은 나이에 흙을 다루면서도 회화와 조각의 문제를 그대로 가져갔다. 도자 위에 그린 형태와 무늬는 수십 년을 거친 회화 작업의 연장이자, 동시에 물질로 이루어진 3차원 공간에 대한 새로운 탐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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