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erge : 1908-1915년 적색 에나멜 기요셰 거울 화장품 케이스
파베르제 제작의 거울 안감 화장품 케이스로, 1908년과 1915년 사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들어졌다. 캔디 애플 레드 에나멜을 입힌 기계 조각 외부에 금으로 도금한 제국 독수리를 별 모양 중앙에 배치했고, 중심에 하나의 장미 컷 다이아몬드를 세웠다. 케이스 뚜껑에는 장미 컷 다이아몬드 손잡이가 달려 있고, 내부는 거울과 세 개의 칸으로 나뉜다. 파베르제와 제작자 하인리히 위그스트롬(Henrik Wigström), 아우구스트 홀밍(August Hollming)의 마크가 새겨져 있다. 위그스트롬은 1903년 선임 장인 퍼친(Perchin)이 사망한 뒤 파베르제의 수석 장인이 되었다. 홀밍은 1880년부터 파베르제를 위해 일한 금세공인이자 은세공인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스카야 거리에 공방을 열고 곧 파베르제에 고용된 핀란드 출신 장인이었다. 이 케이스는 두 대가의 기교가 담긴 작품이다. 반투명 에나멜 기술은 1880년대부터 피터 칼 파베르제(Peter Carl Fabergé)에 의해 기계로 새긴 금속 위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 프랑스 기법을 '기요셰'라 부르는데, 파베르제는 이를 계란과 다양한 공예품 제작에 활용해 유명해졌다. 20세기 초는 파베르제 공방이 이러한 정교한 기술로 최고의 명성을 누리던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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