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lyn Monroe : 1960년대 착용 브래지어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가 소유하고 착용한 1960년대 브래지어다. 솔기 한 곳에 검은 펜으로 "M Monroe 62"라고 적혀 있다. 먼로의 비서였던 메이 라이스(May Reis)에게서 나온 물건으로, 라이스는 먼로에게 개인 속옷을 자주 전달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먼로가 세상을 떠난 뒤 라이스가 이 브래지어를 보관했고, 이후 먼로의 물품 일체를 할리우드 헤어스타일리스트 시드니 길라로프(Sydney Guilaroff)에게 넘겼다. 1962년은 먼로의 마지막 해였다. 그해 촬영에 들어간 〈Something's Got to Give〉는 6월에 중단됐고, 8월 먼로가 사망하면서 미완성으로 남았다. 먼로는 1945년 모델로 활동을 시작해 이듬해 20세기 폭스와 계약했고, 1950년 〈아스팔트 정글〉로 주목받은 뒤 1953년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와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방법〉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라이스에게서 이 물건을 사들인 길라로프는 MGM에서 40년 넘게 일한 스타일리스트로, 〈아스팔트 정글〉 촬영 당시 먼로의 머리를 맡았던 인물이다. 영화 의상 디자인은 1949년 Academy Award for Best Costume Design이 신설되면서 산업 안에서 공식적인 분야로 자리를 잡았고,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옷과 배우가 실제로 쓰던 물건은 그 뒤 영화사 자료로 모이기 시작했다. 할리우드 박물관이 의상·소품·사진·각본 11,000점 이상을 갖춘 것도 그런 흐름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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