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경 카라멜 폴카도트 벨벳 이브닝 점프수트
1930년대 서구 여성복은 앞선 십 년의 각진 실루엣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허리선과 몸을 따라 흐르는 형태로 옮겨 갔고, 저녁 옷에서는 드레이프가 살아나는 소재가 즐겨 쓰였다. 점프수트는 1919년 낙하산병을 위한 기능복에서 출발한 형식이었지만, 이 시기에 이르러 저녁 자리의 옷으로도 지어졌다. 1930년경에 만든 카라멜색 폴카도트 벨벳 이브닝 점프수트다. 둥근 목선에서 가슴까지만 단추로 여미고 여밈 장치를 더 두지 않았으며, 넓게 재단한 긴 소매 끝에 커프를 따로 달았다. 상하가 이어진 옷의 구조를 그대로 두면서 벨벳이라는 소재로 저녁용임을 드러낸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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