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 Patou : 1975년경 검은 실크 이브닝 가운
장 파투(Jean Patou)는 1919년 쿠튀르 하우스를 다시 열면서 니트 수영복과 테니스 스커트를 비롯한 여성 스포츠웨어를 내놓았고, 몸을 조이지 않는 옷이 이 하우스의 출발점이 됐다. 파투 사후 하우스를 이끈 미셸 고마(Michel Goma)는 1963년부터 1974년까지 아트 디렉터를 맡았다. 1970년대 초의 복식에는 하나의 규범이 없었다. 미니스커트와 벨보텀, 1950년대풍 복고와 글램록의 광택 소재가 동시에 통용됐고, 정장 계열에서는 어깨와 실루엣으로 격식을 세우는 방식이 다시 자리를 잡아 갔다. 1975년경의 이 검은 실크 이브닝 드레스는 허리를 끊지 않은 직선형 몸판에 보트넥을 두고, 볼륨은 부풀린 소매에만 두었다. 장식을 더해 형태를 만드는 대신 재단선과 소매의 부피로 윤곽을 잡은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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