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사랑 코비
안녕하세요. 빅뚠입니다.
👍
우선 코비를 사랑하고, 또 그를 기억하고 그리워 하는 이들에게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이랜드뮤지엄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코비 KOBE
코비의 이름을 말하면 지금은 먹먹한 마음, 그리운 마음이 먼저 드는 것 같습니다.
나의 첫 사랑 코비
어릴 적 제 인생 처음 뽑았던 NBA Topps 카드 팩에서 처음 만난 코비!
카드 속 젊은 그는 화려한 덩크로 내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렇게 코비는 나의 첫사랑이 되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처음 뽑은 카드 팩에 담겨있던 코비의 카드.
당시 뽑은 카드 중 한장을 제가 직접 제작한 라밸을 통해 셀프 케이싱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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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쯤, 스포츠카드가 전국적으로 유행이었던 시기에 친구따라 동네에 있던 로드볼이란 곳을 가게되었고, 그곳에서 NBA와 스포츠카드라는 새로운 문물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완전 신세계였죠. 아직 어린 나이었고, 별다른 용돈을 받지 못하던 저는 좋은건 사지 못하고 천원, 천오백원 이렇게 소소히 돈이 모이면 한팩, 한팩 사곤 하였습니다. 이렇게 친구들과 소소하게 모으다보니 베이스 카드라도 헛투로 버리지 않고 잘 모아두곤 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카드의 가치를 알아볼 수 없기에 샵에 놓여져있는 베켓잡지에서 카드의 가격을 찾아보곤 하는 것이 또 큰 재미 중 하나 였습니다. 제가 처음 뜯었던 Topps 팩에서는 코비의 저 카드가 가장 비쌌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한 5불? 내였던거 같습니다. (다른 카드들은 1불~그 이하였어서...크흡)
어쩌다보니 코비를 좋아하는 제
마음을 아는 친구들은 저에게 자신이 뽑은 코비의 카드를 선물하기도 하였는데 물론 대부분 베이스 카드들이지만 친구들과 함께했던 그 시절과 그 정감넘치는 마음의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당시 친구들이 선물로 주었던 카드 중 한장으로 약 3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친구야 고마워! 너도 잘 살고 있지? 너는 던컨을 모았던걸로 기억하는데...지금도 잘가지고 있기를!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코비에 대한 애정을 키워가던 어느 날,
코비가 한국에 온다는 소식을 농구 잡지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카드를 함께 모으던 친구와 함께 오직 코비를 만나겠다는 마음 하나로
가진 카드 중 젤 좋은 코비의 카드 한장을 들고,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처음으로 우리들끼리만 버스와 전철을 타고 서울로 향하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장소를 잘못 확인 하였었고, 롯데호텔로 가야하는데, 롯데월드로 가는 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돌아다니고 기다려봐도 너무나도 조용했던 롯데월드. 일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그런 행사는 없다고 하는 말에
우리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고, 결국 코비를 만나지 못한 채 울면서 돌아왔던
가슴 아픈.. 지금 생각해보면 웃픈 추억도 있습니다.
*당시 가지고 있던 카드 중 가장 고가의(?) 카드여서 코비를 만나 싸인을 받고자 실제로 가지고 갔었던 카드.
진짜로 코비를 만나서 이 카드에 싸인을 받았다면 카드의 위상(?)도 달라졌겠지만...
싸인이 없어도 지금도 제겐 너무나도 멋진 카드 중 하나입니다! 카드 표면이 농구공처럼 되어있어 뽑았을때 진짜 엄청난 카드인줄 알았던 카드입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며 코비는 점점 더 유명해졌습니다. 당시 어려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잡지책에서와 카드샵사장님의 말을 기억해보면
지금 인기많은 루키 카드들의 인기의 시초격처럼 그의 Topps Chrome 루키 카드가 갑자기
가치가 쭉쭉 올라 엄청나게 비싸졌다는 소식이었고, 한동안은 카드 샵에 온통
그의 이야기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도 매우 비싼 카드팩이었기에 딱 한번 큰 맘먹고 탑스크롬 한팩을 뜯어보았지만..역시나 코비를 만날 순 없었습니다^^;; 힝..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NBA카드 수집은 평범했던 중1의 용돈으로 감당하기엔 비싼 취미였고,
매직더게더링과 스타크래프트가 유행되며 NBA카드에서 멀어져갔지만,
그래도 베켓 등 농구 잡지를 통해 그의 소식을 접할 때 마다
여전히 내 마음에는 반가움과 설레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흘러 갔고...
여러 매체들에서 그의 은퇴를 알려왔고,
뉴스에서 은퇴 경기 소식과 후에 은퇴식 영상을 보며 나는 다시금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보관하고 있던 어린시절에 모았던 코비 카드들을 꺼내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다 문득 이사짐 사이에 있는
어린시절 농구 카드 앨범을 보게 되었고, 다시끔 농구카드에 대한 관심이 커져갈 때 쯤, 그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린 시절 처음으로 좋아했던 운동선수가 그렇게 떠나가다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추모식에서 눈물흘리며 그를 그리던 여러 선수들의 메시지를 들으며 저도 함께 울었습니다.
그 후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 코비의 카드를 하나 둘 다시 모으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비싼 카드는 모을 수 있는 형편은 되지 못하지만,
어린 시절 처음 뽑았던 그 카드를 집착하듯 여러 장 모았고,
그의 유니폼 조각이 담긴 첫 번째 져지 카드도 손에 넣었습니다.
비록 아직 그의 사인카드는 모으지 못했지만,
언젠가 사랑했고, 만나고 싶었던 그 열망을 카드에 담아가며 그를 그리는 것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0대 중반을 향해가는 올해, 매주 동네 주민들과 함께 동호회 농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농구를 더 잘하기 위해 가끔 코비의 선수시절 플레이 영상을 찾아보곤 합니다.
공 하나 던질 때마다, 드리블 한 번 할 때마다 그가 가진 그 골과 승리에 대한 열정이 보여
그를 닮아 가려 노력해 보고 있습니다. (현실은 배나온 40대의 어설픈 플레이 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그의 플레이를 따라해 보려 노력하며 잠시나마 그의 그림자를 느껴봅니다.
코비, 나의 첫사랑.
하늘에서도 잘 지내고 있지? 코흘리게 시절 당신을 첫사랑으로 삼았던
나는, 이제 세 아이의 아빠가 되어 당신이 보여주었던 열정과 도전을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어!
여전한 나의 롤모델, 그리고 영원한 첫사랑, 코비 브라이언트.
*어린 시절 구매했던 베켓, 루키 잡지들은 결국 이사와 어머니의 횡포(?)로 분리수거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유일하게 코비 특별판만큼은 지켜내어 아직 제 곁에 남아있습니다. 잡지와 함께 있던 브로마이드!
*코비브라이언트 맘마멘탈리티 책은...영어라서 사진만 본건 안비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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