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를 기억하며 - 농구 동호인 커플의 코비 슈즈 스토리
안녕하세요.
농구로 인연이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된, 그리고 지금도 함께 동호회 활동을 즐기고 있는 농구인 커플입니다.
연애 전, 썸을 타던 시절부터 결혼 10년 차가 된 지금까지 서로에게 농구화를 선물하며 커플로 신고 뛰어왔지만 그중에서도 코비 시리즈는 우리 부부에게 특별합니다.
너무나 애착이 가는 모델들이 많아 이제는 낡아 신을 수 없는 코비 시리즈들도 차마 버리지 못하고 모두 간직해 두었죠.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그 신발들을 한자리에 모아 자주 운동하러 가는 체육관 바닥에 나란히 세워보았습니다.
다른 컬렉터 분들처럼 새 신발도 아니고 깨끗하게 보관된 신발은 아니지만 우리 부부는 실제로 착용하고, 함께 뛰었고 그래서 신발은 닳고 해졌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례하여 와이프와 함께한 추억들이 그 마모의 깊이만큼 더 짙게 스며 있었습니다.
가장 처음 만났을 때 신고 있었던 코비4. 와이프는 가운데 있는 검/빨 버전을 신었고 저는 가장 오른쪽의 화이트/퍼플 버전을 주로 신었습니다. 프로트로 샬럿 버전은 결혼 후 와이프 생일 때 지인 분께서 선물해주신거고 왼쪽의 Wizenard는 와이프가 무릎 수술하고 복귀할 때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Wizenard 말고는 변색과 훼손이 심해서 신기 힘든 상태입니다ㅠ
코비4와 마찬가지로 연애하면서 같이 농구하러 다닐 때 자주 신은 코비5. 와이프는 실버, 저는 올스타 버전을 신었는데 역시나 둘 다 변색과 훼손이 심한 상태입니다.
애증의 코비6. 와이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코비 시리즈 중 농구할 때 가장 편하게 신은게 코비6입니다. 코비4와 마찬가지로 와이프는 검/빨 버전을 애용했고 저는 콩코드 버전을 애용했습니다. 드로우 발매 방식으로 변경되고 나서 한 번도 당첨이 안되다가 올해 처음으로 화이트와 오렌지가 당첨되서 아껴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코비7는 이상하게 둘 다 발에 잘 맞지 않아 구매를 하지 않았고 코비8도 저만 지인이 선물해줘서 갖고 있었는데 항상 와이프가 8을 갖고 싶다해서 맘바시타를 선물해주어서 잘 신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장 아껴신는 중인 코비9. 일반적인 발매 버전이 아니고 미국 나이키에서 ID 서비스로 제작한 제품입니다. 와이프가 미국 교포라 결혼식을 미국에서도 했는데 그 때 머물면서 코비9이 ID 제작 가능 품목인 것을 알고 부랴부랴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코비10&코비11. 사실 코비10 시리즈부터 농구화 질감이 약간 변하면서 둘다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따로 구매하지 않았는데 와이프는 농구 대회에 나가 상품으로 받으면서 각각 1족씩 소장하고 있고 저는 코비10 USA 버전을 구해서 잠깐 신었지만 분실을 해서 지금은 없는 상태입니다ㅠㅠ
정식 코비 시리즈는 아니지만 가성비가 좋고 착용감이 뛰어난 맘바 포커스 역시 우리 부부에게는 소중한 농구화입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데다 착용감도 좋아 아울렛에서 40% 가까이 할인하는 것을 발견하고 구매했는데 다음 날, 믿기 어려운 코비의 사고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당시 맘바포커스를 다시 구하기 어려울 것이란 생각에 아울렛에 재방문했지만 이미 몇몇 구매자들이 싹쓸이를 해가서 재고가 없었고 이후 리셀가격이 치솟는걸 보면서 씁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흰/검 버전도 커플로 맞췄었는데 아쉽게도 최근에 제가 분실하면서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