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테일러 : MGM 사내 메모 7점 묶음 (1943, 1949-1950년)
1943년부터 1950년까지 MGM이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의 행정 업무를 기록한 사내 메모 7건이다. 1943년 한 건, 1949년 다섯 건, 1950년 한 건으로, 촬영과 출장 일정, 휴직 지시, 그리고 〈공모자〉 촬영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테일러는 1942년 유니버설에서 〈매 분마다 태어난다〉로 데뷔했다. 이 메모들이 시작되는 1943년은 그해 1월 MGM과 7년 계약을 맺은 직후다. 계약 첫해에 〈래시 와 함께 집으로〉에 출연했고, 1944년 12월 14일 뉴욕에서 〈녹원의 천사〉가 개봉되면서 18세 스타로 떠올랐다. 1949년 다섯 건의 메모는 그 5년 뒤 배우로서의 입지가 굳혀진 시점을 기록한다. 〈공모자〉는 1949년 촬영되어 같은 해 12월 9일 영국에서 먼저 개봉됐다. MGM이 외교 문제를 우려해 미국 개봉을 미룬 끝에 1950년 3월 24일이 되었다. 테일러는 촬영 당시 16세였다. 이 메모들은 스튜디오 시스템이 배우의 일정을 통제하던 할리우드의 전성기를 보여준다. 1948년 파라마운트 판결로 주요 스튜디오들이 극장 체인을 매각하도록 강제되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텔레비전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영화산업은 여전히 주당 9천만 미국인의 관람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테일러는 이후 1950년대와 1960년대를 통해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군림했고, 1960년 〈버터필드 8〉로, 1966년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로 Academy Award for Best Actress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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