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ss Mary : 1914년 크리스마스 선물 세트(금 담배통, 카드, 사진)
1914년 크리스마스에 영국 국왕 조지 5세(George V)의 딸 프린세스 메어리(Princess Mary)가 제1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들을 위해 기금을 모아 배포한 선물이 담긴 황동 틴이다. 틴에는 프린세스 메어리의 초상화 양옆에 'M'자가 조각돼 있다. 함께 있던 담배는 소비됐지만 원래 담배 패킷과 크리스마스 카드, 사진은 그대로 남아 있다. 프린세스 메어리는 1914년 10월 14일 모든 군인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기금 마련을 호소했다. 표준 선물 세트는 황동 틴 외에 담배 20개, 파이프 담배 1온스, 파이프, 크리스마스 카드, 그리고 틴의 디자이너 스탠리 애즈헤드(Stanley Adshead)와 스탠리 램지(Stanley Ramsey)가 설계한 프린세스의 사진으로 구성됐다. 사진은 어니스트 브룩스(Ernest Brooks)가 촬영했으며 담배 카드 형태로 팩 안에 배치됐다. 1910년대 유럽은 동양 취향의 오리엔탈리즘 열풍 속에 있었다. 1910년 파리의 발레 뤼스 공연 '셰에라자드'를 계기로 이 유행이 확산했고, 쿠튀리에 폴 포아레가 이를 패션으로 번역해냈다. 사진 기술도 빠르게 진화했는데, 1902년 개발된 실사진 기술이 1910년경 유럽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선물은 최신 인쇄 기술과 정치적 상징성을 결합한 1914년 영국의 전쟁 수행 방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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