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착·실사용
Elizabeth Taylor : 〈한여름 밤의 꿈〉 데지레 아르펠트 역 착용 탑 해트
1977년 영화 〈어느 날 밤의 음악〉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가 배우 역인 데지레 암펠트로 입은 탑 해트다. 크림색 펠트에 베이지 타조 깃털, 연분홍 리본, 분홍 천제 장미 두 송이로 장식했으며, 안쪽 라벨에 "Woody Shelp / Elizabeth Taylor"라고 적혀 있다. 〈어느 날 밤의 음악〉은 스티판 손드하임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뉴 월드 픽처스 작품으로, 한때 성공했던 배우 데지레가 과거의 연인들을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테일러는 1942년 영화로 데뷔한 뒤 1944년 〈내셔널 벨벳〉으로 인기 스타가 되었고, 1960년대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영화배우가 되었다. 〈버터필드 8〉(1960)과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1966)로 Academy Award for Best Actress를 받았으며, 1980년대 이후 HIV/AIDS 활동가로서 1991년 엘리자베스 테일러 AIDS 재단을 설립했다. 1970년대 영화 의상은 1960년대 뉴 할리우드의 개성 강조 정신을 이어받으면서도 시대극에서는 여전히 정교한 장인 정신을 요구했다. 뮤지컬 영화의 모자와 액세서리는 배우의 캐릭터와 무대 위의 환상을 동시에 표현하는 소품으로 기능했으며, 타조 깃털과 천제 장식 같은 수공예 기법은 스튜디오 의상부의 전통적 방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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