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1939년 애틀랜타 맨션 벽난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년)에서 레트 버틀러와 스칼렛 오하라의 애틀랜타 저택에 놓였던 벽난로다. 영화 후반부의 두 장면에서 계단 왼편에 서 있다. 레트가 스칼렛과 격렬하게 다툰 끝에 그녀를 안아 들고 거대한 계단을 오르는 장면, 그리고 스칼렛이 떠나려는 레트에게 돌아와 달라고 매달리는 마지막 장면이다. 두 사람은 클라크 게이블(Clark Gable)과 비비안 리(Vivien Leigh)가 연기했다. 저택의 실내는 애틀랜타 사람들을 모두 질투로 새파랗게 만들고 싶어 한 스칼렛의 허영을 드러내는 장치였다. 비비안 리가 이 벽난로 곁에 선 세트 스틸 리프러덕트 두 점이 함께 묶였다. 저택은 셀즈닉 인터내셔널 픽처스의 야외 세트장에 세워진 구조물이었고, 프로덕션 디자인은 윌리엄 캐머런 멘지스(William Cameron Menzies)가 맡았다.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할리우드 황금기 배우들의 호화 주택에서 비롯된 실내 양식은 뒷날 할리우드 리젠시로 불렸다. 스크린 속 저택과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집이 같은 취향을 나누던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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