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ques Griffe : 1950년경 검은색 파콘 레셉션 앙상블`
자크 그리프(Jacques Griffe)는 1936년부터 3년간 마들렌 비오네(Madeleine Vionnet)의 커터로 일하며 드레이핑을 익혔다. 1942년 파리 뤼 가이용에 자신의 쿠튀르 하우스를 열었고, 1950년에는 에드워드 몰리뉴(Edward Molyneux)가 은퇴하면서 비운 뤼 루아얄의 살롱을 이어받았다. 그는 셔링과 플리팅, 터킹을 겹쳐 천 자체에서 무늬와 결을 끌어내는 쪽으로 작업했고, 손작업의 정밀함을 하우스의 기준으로 삼았다. 1950년대 파리 쿠튀르는 크리스티앙 디올의 뉴룩 이후 허리를 조이고 상체의 구조를 세우는 형식이 지배적이었다. 파소네나 다마세처럼 짜임으로 문양을 얻는 직물이 이브닝 앙상블에 쓰인 것도 이 시기다. 1950년 무렵의 이 리셉션용 앙상블은 넓은 넝쿨무늬를 짜 넣은 다마세 직물로 지었다. 곧은 실루엣의 뷔스티에 드레스에 허리를 좁힌 긴 재킷을 겹쳐 입는 구성이며, 재킷은 반 숄칼라에 홑여밈, 긴 소매다. 문양을 표면에 얹지 않고 조직에서 얻은 점이 이 옷의 표면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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