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a di Camerino : 1970년경 저지 롱 드레스
로베르타 디 카메리노는 1945년 베네치아에서 문을 연 하우스로, 벨벳 핸드백이 그 출발점이었다. 줄리아나 코엔 카메리노(Giuliana Coen Camerino)는 옷에만 쓰이던 직물을 가방으로 끌어들였고, 버클과 플랩을 눈속임으로 처리해 실제 부속과 표면의 무늬를 구분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1956년 Neiman Marcus Fashion Award를 받았으며, 1960년대 후반부터는 같은 방식을 옷으로 옮겨 트롱프뢰유 드레스를 내놓았다. 1970년경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의 이 롱 드레스는 인쇄 저지로 지었다. 둥근 목선과 긴 소매의 단순한 형태 위에서, 허리를 가로지르는 붉은 벨트는 채워 두른 부속이 아니라 직물에 찍힌 무늬다. 조이는 장치 없이 몸에 감기는 저지 위에 여며 입은 차림을 그려 넣은 셈으로, 가방의 버클을 대하던 방식이 그대로 옷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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