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el Rochas : 1952년경 울 숏 베스트
마르셀 로샤(Marcel Rochas)는 1925년 파리에 자신의 이름을 건 하우스를 열고 의상과 향수, 액세서리를 함께 다뤘다. 그는 2/3 길이 코트와 주머니를 낸 스커트를 처음 선보였고, 1931년에는 엘자 스키아파렐리(Elsa Schiaparelli)와 함께 어깨에 패드를 넣어 상체의 선을 세우는 방식을 앞장서 퍼뜨렸다. 여성복의 형태를 다듬으면서도 입고 움직이는 쓸모를 함께 두려 한 태도가 그의 작업을 관통한다. 1950년대 초 파리 쿠튀르는 크리스티앙 디올(Christian Dior)의 뉴룩이 세운 실루엣 기준 아래 놓여 있었고, 여성 정장은 상의와 스커트가 한 벌을 이루는 구성이 일반적이었다. 1952년경 컬렉션의 검은 울 짧은 재킷이다. 앞여밈은 단추가 아니라 후크로 처리해 잠금 장치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고, 소매는 손목까지 내려온다. 여밈선을 지우고 어깨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면을 그대로 남기는 처리는, 상체의 형태를 재단으로 잡아 온 그의 방식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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