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is Ford Coppola : 〈대부〉 시나리오 2차 초안, 1971년 3월
〈대부〉의 공동 각본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Francis Ford Coppola)가 직접 사용한 각본이다. 표지에 코폴라의 필기와 수정이 남아 있으며, 조엘 애들먼(Joel Adelman) 코폴라 장기 보좌역이 소유했던 자료다. 제목 페이지와 본문 곳곳에는 장면 삭제·개작·추가에 관한 주석이 빽빽하다. 2페이지에는 거친 콘티 6개 패널이 그려져 있고, 다른 페이지들에는 원근도·세트 설계도·화면 구성도가 스케치돼 있다. 대사의 추가와 삭제가 여러 곳에 표시됐으며, 연속성 검토를 위한 질문도 적혀 있다. 이 초고본은 마리오 푸조(Mario Puzo)와 함께 각본을 집필한 코폴라의 창작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1972년 개봉한 〈대부〉는 뉴 할리우드라 불리는 1970년대 영화 운동의 선도작이었다. 뉴 할리우드 영화들은 1968년 새로운 영화 등급제 도입으로 가능해진 주제의 자유로움, 스튜디오 중심에서 감독 중심으로의 전환, 고전적 서사 규범의 급진적 해체로 알려져 있다. 〈대부〉는 개봉 직후 최고 흥행작이 되어 1972년 영화 중 최고 수익을 올렸고, 4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색각본상을 수상했다. 이 각본은 그 획기적 영화가 탄생하기까지 코폴라와 푸조가 기울인 노고의 흔적이자, 영화사적 전환점을 기록한 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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