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1930년대 뉴욕 여성 속옷·남성 실크 파자마 5점
20세기 초 미국 여성들의 생활이 급변하면서 속옷도 함께 달라졌다. 19세기의 콘셋으로 몸을 조이던 방식에서 벗어나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허용하는 속옷이 나타났다. 이 시기 여성들은 사무직에 진출하고, 수영이나 자전거 같은 신체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참정권 운동에도 나섰다. 의복은 이런 생활방식의 변화에 맞춰 진화했다. 컬렉션의 여성 속옷들은 얇은 실크나 니트로 만든 카미솔과 가운들이다. 핑크 리본이나 크로셰 레이스 요크 같은 섬세한 장식이 있지만, 몸을 조이는 구조는 더 이상 들어 있지 않다. 레이온이 들어오기 전까지 이런 속옷들은 실크나 면으로 만들어졌으며, 실용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신체활동이 많아진 여성들의 필요를 반영했다. 남성 잠옷 한 벌은 뉴욕의 브릴 브라더스(Brill Brothers) 라벨이 붙어 있다. 이 회사는 1886년 브릴 형제들이 설립한 남성 의류점 체인이었다. 중국산 흰 실크에 두루마기 단추 같은 여밈을 달아 동양 영향을 받은 방식이지만, 서양식 맞춤 기성복으로 팔린 것이다. 이 시기 여성 속옷과 남성 편의복은 모두 편안함으로 향해 가는 20세기 초 복식의 흐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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