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착·실사용
Joan Bennett : 〈철가면〉 마리아 테레사 공주 역 착용 드레스
1939년 영화 〈철가면의 남자〉에서 조안 베넷(Joan Bennett)이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의상이다. 산호색과 흰색 줄무늬 긴소매 가운으로, 소매와 목선에 레이스가 장식되어 있고 목과 소매 끝에 적갈색 벨벳 리본이 둘러져 있다. 36847 / Joan Bennett Man in the Iron Mask"라고 적혀 있다. 알렉산드르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루이 14세의 왕비 마리아 테레사 공주 역을 베넷이 맡았다. 베넷은 무성영화 시대에서 유성영화로 전환하며 7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로, 1938년 금발에서 검은머리로 변신하며 펨므 파탈로 거듭난 후 영화배우 경력을 새롭게 시작했다. 영화 〈철가면의 남자〉는 그 같은 변신 이후 베넷이 맡은 작품이었다. 1930년대는 '글래머의 황금기'로 불리며, 할리우드가 패션의 주요 동인이자 세계적 영향력을 갖춘 시대였다. Adrian, Edith Head, Travis Banton, Walter Plunkett 같은 거장 의상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던 이때 할리우드의 영화 의상은 더 이상 유럽 극장 의상과 파리 오트쿠튀르의 모방에만 그치지 않았다. 영화배우들이 대중의 역할 모델이 되면서, 스크린에 나온 의상은 일반인의 패션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트렌드 설정자의 지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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