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착·실사용
John Wayne : 1968년 영화 〈그린 베레〉 촬영용 개인 소유 더플백
존 웨인(John Wayne)이 1968년 영화 〈그린 베레〉 촬영에 사용한 올리브 그린 미군 더플백이다. 가방에는 검은 매직 펜으로 "John Wayne"이 세 번 적혀 있다. 웨인은 로빈 무어의 소설 원작을 영화화하기 위해 린든 존슨 대통령에게 자문을 구하고 미 국방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국방부는 적극 협력해 헬리콥터, 수송기, 공격기 등 각종 군용 장비를 제공했다. 1968년 6월 조지아의 벤닝 포트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베트남전 고조기에 개봉됐고, 웨인은 감독과 주연을 겸했다. 그는 1926년 영화 출연을 시작해 약 50년간 179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1969년 〈진정한 담력〉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960년대는 여행용 가방이 사업과 법률 종사자들의 지위 상징이 되던 시대였다. 영화 촬영 현장의 더플백은 배우들이 지닌 개인용품이자 당시 군인 문화의 물질적 증거였다. 〈그린 베레〉가 개봉된 1968년은 베트남전이 미국 사회를 깊이 양분하던 해였고, 이 영화는 전쟁을 지지하는 입장을 명확히 한 대작이었다. 웨인이 소유했던 이 가방의 한쪽 면에 남은 심한 물얼룩과 흙자국은 촬영 현장에서의 실제 사용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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