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착·실사용
Worth : 1899년 결혼식 세리모니 트레인
19세기 후반 영국 귀족 여성의 예식용 벨벳 트레인이다. 칼라 안쪽에 벨벳을 덧대 보강했으며, 목 가장자리의 모피에는 옷좀 피해가 있고 끝단 모피는 탈락이 진행 중이다. 비단 안감은 모서리 부근이 상당히 손상된 상태다. 벨벳 트레인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부터 에드워드 시대에 걸쳐 영국 상류층 여성들의 정장 일부였다. 웨딩드레스나 정식 만찬 복장의 뒷자락에 붙여 입는 이 의상은 신분과 부의 상징이었으며, 특히 길고 무거울수록 더욱 그러했다. 19세기 중엽부터 파리 패션계를 주도한 찰스 프레더릭 워스(Charles Frederick Worth)의 하우스 오브 워스 같은 고급 드레스메이커들은 이러한 예식복 제작에서 명성을 얻었다. 이 트레인은 늦은 19세기 제작으로 추정되며, 워스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 그 시기 런던의 귀족 사교계에서 정식 행사에 참석하려면 이처럼 정교하게 재단되고 정성스럽게 마감된 복장이 필수였다. 벨벳과 모피, 그리고 정교한 바느질로 마무리한 안감은 당시 최고급 복식 공예의 기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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