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y Gaga : 2015년 American Horror Story: Hotel 착용 빨간 스톨
레이디 가가(Lady Gaga)가 2015년 미국 드라마 시리즈 〈어메리칸 호러 스토리: 호텔〉 4화 "Devil's Night"에서 흡혈귀 백작 역을 맡아 입은 빨간 인조 밍크 스톨이다. 가가는 이 시리즈에서 엘리자베스 존슨이라는 역할을 펼쳤고, 10월 28일 방영된 이 에피소드에서 화려한 무대 의상으로 캐릭터를 구현했다. 가가는 2008년 데뷔 앨범 〈The Fame〉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뒤, 〈Bad Romance〉와 〈Born This Way〉를 거치며 4/4박자의 댄스팝을 미국 라디오에 복귀시켰다. 음악만큼이나 무대 의상과 전위적 퍼포먼스를 창작의 중심으로 삼아왔고, 2016년 슈퍼볼 LI 하프타임쇼 헤드라이너 공연(1억 1,750만 명 시청)과 2019년 Academy Award for Best Original Song 〈Shallow〉 수상으로 영상 장르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 빨간 스톨은 그러한 화려함의 연장선에 서 있다. 2010년대 패션은 향수와 서브컬처 미감의 주류화, 그리고 소셜 미디어가 유행의 주기를 좌우하는 흐름으로 정의되었다. 10년 초반 튐블러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청소년 주도 트렌드가 확산했다면, 중반에는 애슬레저가 국제적으로 우세해지며 편안함과 기능성이 전면에 나섰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세대가 본격화한 바로 이 시점에 텔레비전 드라마는 여전히 화면 안에서만 살아가는 의상을 필요로 했다. 밝은 빨강으로 혈족의 판타지를 그려내는 이 스톨은, 디지털 플랫폼이 아닌 극장의 스크린을 위해 지어진 의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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