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 King : 우샹카 모자 3점
B.B. 킹(B.B. King)이 소유했던 우샹카 모자 세 점이다. 짙은 갈색, 밝은 갈색, 밝은 회색으로, 회색 모자 안에는 러시아식 라벨이 붙어 있다. 킹은 1946년 멤피스로 이주한 뒤 1951년 〈3 O'Clock Blues〉로 히트를 거두며 평생 투어의 길에 들어섰다. 독특한 비브라토와 싱글 스트링 연주로 특징지어진 그의 기타 연주는 블루스 음악에 새로운 표현을 열어냈다. 1964년 시카고 리갈 극장의 기념비적 라이브 앨범 녹음, 1969년의 〈The Thrill Is Gone〉, 1971년 쿡 카운티 교도소에서의 공연 앨범 등 60년대부터 80년대 중반까지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지키며 연 300회 이상 무대에 올랐고, '블루스의 왕'으로 불리는 명성을 얻었다. 모자는 뮤지션의 무대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1960년대 중후반 비틀즈와 포크 뮤지션들이 낚시꾼 모자를 반문화 액세서리로 만들면서, 음악 공연에서의 모자는 단순한 머리 장식을 넘어 예술가적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었다. 킹이 여러 점을 맞춤으로 갖춰 둔 이 모자들은 그 시기 음악 무대에서 모자가 차림과 정체성의 핵심이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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