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스테판 말츠 : 2000년 UEFA 컵 결승 Arsenal FC 팀 서명 저지
2000년 UEFA 컵 결승에서 아르센알 소속으로 쓸 수 있게 준비된 예비 선수용 셔츠다. 18명의 팀 서명이 검은색 매직으로 들어갔다. 스테판 말츠(Stefan Malz)는 1999년 6월 1860 뮌헨에서 아르센알로 입단했다. 독일에서 온 공격수는 새 팀에서 기여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해 5월 17일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컵 결승은 터키의 갈라타사라이가 아르센알을 상대로 0-0으로 비긴 뒤 페널티킥 4-1로 우승했다. 말츠는 미출장 선수로 대기했고, 이 셔츠는 그 경기용으로 준비된 미착용 여벌이다. 그는 이듬해 6월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이적했다. 클럽 축구는 20세기 말부터 텔레비전 방송과 기업 스폰서십의 영향 아래 급속도로 상업화됐다. 국제 경기에서 각 선수의 예비 셔츠를 준비하는 것도 이 시대의 산물이었다. 1990년대 후반 유럽의 주요 클럽들은 써드 키트를 갖추기 시작했고, 공식 장비 공급사인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기업들은 팬용 리프러덕트 판매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이 셔츠는 그런 변화 속에서 남은 미사용 선수 장비로, 현대 축구가 언제부터 전문화되고 조직화됐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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