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 1929년 유리 슬라이드
1929년 컬럼비아 픽처스가 내놓은 드라마 〈Father and Son〉을 극장에서 알리기 위해 만든 글라스 슬라이드다. 영화는 얼 C. 켄턴(Erle C. Kenton)이 연출했고, 해리 콘(Harry Cohn)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1929년 2월 23일 촬영에 들어갔다. 잭 홀트(Jack Holt)가 프랭크 필즈를, 미키 맥밴(Mickey McBan)이 지미를 연기했다. 대사가 일부 장면에만 들어간 파트토키였고, 제작 규범이 정비되기 전인 프리코드 시기의 작품이다. 개봉 시점은 무성에서 유성으로 넘어가던 전환기의 한복판이었다. 1920년대 미국에서 영화 제작과 배급, 상영은 주요 국가 산업이 되었고, 제작 관행과 서사 공식이 대량 생산에 맞춰 표준화됐다. 1927년 첫 동기화 대사 장편인 〈재즈 싱어〉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유성 영화로의 이행이 가속돼 1930년대 초 미국과 유럽에서 산업 표준이 되었다. 반면 이 시기의 질산염 필름은 극도로 불안정하고 가연성이 높아 초기 영화 대부분이 물리적 부패로 사라졌고, 정지 사진 쪽에서는 1920년대부터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 이른바 안전 필름이 질산염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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