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시외르 베르두 외 1점 : 1948-52년 벨기에판 2점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의 1947년 영화 〈살인광 시대〉의 1948년 벨기에판 포스터와 1952년 영화 〈라임라이트〉의 벨기에판 포스터, 두 점이다. 〈살인광 시대〉는 채플린이 감독·각본·주연을 맡은 흑색코미디로, 실존 중혼 살인범 앙리 데지레 랑드뤼(Henri Désiré Landru)에서 착안해 부유한 여성들과 차례로 결혼한 뒤 살해하고 재산을 가로채는 은행원을 그렸다. 착상은 오슨 웰스(Orson Welles)의 것으로, 웰스는 5,000달러를 받고 그 개념을 넘기고 화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으며, 채플린에게는 3년에 걸쳐 대본 전체를 직접 쓴 첫 작품이 됐다. 풍자와 슬랩스틱, 멜로드라마와 사회 비평을 뒤섞은 이 영화는 Academy Award for Best Writing (Original Screenplay) 후보에 올랐고, 15년의 침묵을 지나 1964년 재개봉하면서 큰 호평을 받았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평론가 37명 기준 97%가 호평했다. 두 편 모두 유나이티드 아티스트가 배급했고, 이 회사는 1940년대 미국 영화 제작을 나눠 쥔 8개 주요 스튜디오의 하나였다. 벨기에판은 벨기에 극장가에 뿌리기 위해 찍은 소형 판형으로, 1980년대 이전 영화 포스터가 대개 그랬듯 사진이 아니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도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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