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ity Fair : 경마 신사 30점 판화 묶음
1868년부터 1914년까지 발행된 영국 주간지 〈바니티 페어〉에 실린 경마 카리커처 30점을 모은 묶음이다. 런던에서 창간한 이 잡지는 국제 예술가 그룹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게재했으며, 수채화로 제작된 초상화를 색채 석판화로 변환한 뒤 더 좋은 종이에 판화로 인쇄해 판매했다. 〈바니티 페어〉의 카리커처 중에는 저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있었다. 필명 'Spy'로 알려진 레슬리 워드(Leslie Ward)는 40년 이상 1,325개의 초상화를 정기적으로 발표했고, 리베리오 프로스페리(Liberio Prosperi)는 영국의 가장 성공적인 경마 훈련사 존 포터(John Porter)를 1889년에 그렸다. 고드프리 더글러스 자일즈(Godfrey Douglas Giles)도 다수의 카리커처를 제작했다. 이들 작품은 정계·귀족·스포츠 분야 인물의 초상화와 함께 경마의 세계를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냈다. 이 묶음은 19세기 후반 영국의 경마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다. 마필 경주가 귀족과 신사의 스포츠로서 전성기를 누렸던 빅토리아 시대 말엽,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이 기록한 그 세계의 인물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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