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렌 디트리히 : 개인 소유 라이터
말린 디트리히(Marlene Dietrich)가 소유하던 라미네어 빈치(Laminaire Vinci) 브랜드 라이터다. 프리즘 컷 골드톤 소재에 기하학적 패턴의 저부조 면을 살린 공예품으로, 프랑스에서 제작됐다. 디트리히는 1920년대 베를린에서 무대와 무성영화에 출연한 뒤 1930년 조셉 폰 슈턴베르크의 〈파란 천사〉에서 롤롤라 역으로 국제적 찬사를 받으며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계약했다. 〈모로코〉, 〈상해 특급〉 등 1930년대 할리우드 영화에서 글래머러한 이미지의 화신으로 자리 잡았고, 1943년부터 1946년까지 연합군 부대를 위해 500회 이상 공연했다. 1974년 마지막 무대 공연까지 나이트클럽 공연자로도 활동했다. 1970년대 후반 디트리히는 파리의 아파트에 칩거했고, 1993년 9월 그의 유산은 베를린시에 5백만 달러에 판매됐다.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수집된 디트리히 컬렉션은 3,000개 이상의 의류 항목을 포함했다. 이 라이터는 그 개인 소장품 중 하나로,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살아간 배우의 일상용품이 어떻게 보관되고 기록되는지를 보여준다. 할리우드 스타 시스템이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배우의 이미지를 글래머화하고 페르소나를 만들어냈다면, 배우들의 실제 소유물은 그 뒤 영화 기념품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오늘날 박물관 소장품이 되어 그 시대를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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