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착·실사용
밀라 쿠니스 : 〈더 북 오브 엘리〉 솔라라 역 착용 탑
2010년 영화 〈엘리〉에서 밀라 쿠니스(Mila Kunis)가 솔라라 역으로 착용한 파란색 긴소매 탑이다. 목 부분이 넓게 파인 면 혼방 발열 소재로 만들었으며, 소매·어깨·밑단에 파란색 대비 스티칭을 두었다. 〈엘리〉는 핵 참사 이후의 황폐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이 맡은 엘리는 마지막 성경 사본을 지키려는 신비로운 사나이이고, 쿠니스가 연기한 솔라라는 그의 길을 함께하는 젊은 여인이다. 솔라라의 어머니 클로디아는 엘리를 유혹하라고 딸을 보내지만, 솔라라는 처지를 벗어나려는 진정한 갈망으로 엘리를 따라간다. 황량한 대지를 여행하며 착용한 이 탑은 문명 이후 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갖춰야 할 실용적 옷차림을 보여준다. 2010년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가 극장 스크린을 지배하던 시기였다. 〈엘리〉의 의상은 이 장르의 미학—과거의 흔적 위에 남은 파편들로 만든 실용적 외양—을 구현하면서도, 극단적 상황 속 인물의 심리 상태를 드러내는 역할을 했다. 당대 영화 의상은 한층 넓어진 배급 채널과 가정용 재생 환경까지 고려해 디자인되었으며, 반복 관람과 세밀한 검토를 견디도록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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