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수상
Ellsworth Vines : 1931년 Fred Perry 격파 관련 친필 편지
엘스워스 바인즈(Ellsworth Vines)가 1931년 피아노 제조사 레녹스 호텔의 레터헤드에 손으로 쓴 편지다. 미래의 아내에게 보낸 편지로, 그날 프레드 페리(Fred Perry)를 싱글스에서 이기고 더블스에서도 긴 5세트 매치 끝에 이긴 경험을 전한다. 원본 봉투가 남아 있으며, 서명은 없다. 바인즈는 1931년 US 내셔널 챔피언십 우승으로 아마추어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듬해 윔블던도 우승했고, 1934년 프로에 전환한 뒤 1934년부터 1938년까지 세계 최강 프로 선수로 군림하며 월드 프로 시리즈 5연패를 기록했다. 공격적 플레이와 강력한 서브로 유명했던 그는 전설적인 빌 틀드(Bill Tilden)로부터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31년은 테니스 역사에서 기록이 남기 시작한 시대였다. 이 무렵 '그랜드 슬램' 개념이 형성되고 있었고, 프로 투어는 원나이트 스탠드 방식의 순회 경기로 생계를 이어갔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세계가 엄격히 분리돼 있던 이 시기, 바인즈 같은 젊은 챔피언이 페리와 같은 상대를 연거푸 꺾는 것은 곧 세계 최강의 증명이었다. 바인즈는 1940년 테니스를 은퇴하고 1942년 프로 골프로 전향했으며, 1962년 국제테니스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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