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nchy : 1968-1970년경 검은색 실크 칵테일 드레스
우베르 드 지방시(Hubert de Givenchy)는 단순함 속에서 형태의 우아함을 찾는 디자이너였다. 1952년 파리에서 메종을 열 때부터 그는 볼륨과 형태, 단순함을 사랑하는 서명적 스타일을 펼쳤고, 오드리 햅번과 재클린 케네디 같은 여성들의 워드로브를 통해 그 철학을 구현했다. 1960년대 후반은 청년 문화가 파리 쿠튀르의 지배력에 도전하던 때였다. 모드와 히피라는 청년 하위문화가 대담한 개인주의적 스타일을 제시했고, 고급 패션 디자이너들도 이 변화에 응해야 했다. 지방시는 그 와중에도 자신의 언어를 고수했다. 검은 실크 칵테일 드레스는 1968년에서 1970년 사이에 제작된 오트 쿠튀르 프로토타입이다. 넓은 보트 네클라인에 단 프릴은 양색 가자르 꽃으로 장식했고, 그 꽃의 수술은 라인스톤으로 박았다. 스커트는 평탄한 플리츠로 구성했다. 이 드레스에는 지방시의 서명적 단순함이 있다. 복잡한 장식 속에서도 형태는 명확하고, 구조는 몸의 라인을 타지 않게 여유 있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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