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 : 1890-1910년경 피겨 에이트 스타일 야구공 2점 묶음
1890년경부터 1910년 사이에 만들어진 8자 스티칭 방식의 야구공 두 점이다. 가죽 두 조각을 8자 모양으로 맞물려 실로 꿰매는 이 방식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야구공의 표준이었다. 고안자를 두고는 엘리스 드레이크(Ellis Drake)의 이름과, 1858년 윌리엄 A. 커틀러(William A. Cutler)가 윌리엄 하우드(William Harwood)에게 설계를 팔았다는 쪽의 이름이 함께 오른다. 하우드는 매사추세츠 네이틱에 미국 최초의 야구공 공장을 세워 이 방식의 공을 대량으로 찍어낸 첫 인물이었다. 그 이전의 야구공은 크기와 무게, 만드는 법이 제각각이었다. 낡은 신발에서 녹여낸 고무를 심으로 삼아 실을 감고 가죽을 씌웠고, 투수가 직접 만든 공 하나로 경기를 끝까지 치르기도 했다. 1876년 내셔널리그가 출범하며 규격이 잡혔고, 1880년부터는 스팔딩의 리그볼이 내셔널리그 공인구가 되어 1892년부터 1896년까지 미국 프로 야구 협회에서도 쓰였다. 1890년대의 공은 심이 온전히 고무여서 오늘날의 공보다 덜 튀었고, 손으로 감은 실 탓에 개체마다 조금씩 달랐다. 이 형태는 1911년까지 이어졌다. 1909년 코르크 심이 특허를 받으면서 공은 다른 물건이 됐고, 타구가 뻗기 시작한 리그도 함께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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