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컬렉션 8점 묶음
부채 일곱 점과 부채 상자 여러 점을 함께 묶은 컬렉션이다. 레이스 자수를 놓은 자주색 선면에 투조 상아 살을 갖춘 부채, 자개 선면에 스팽글 장식을 더하고 살까지 자개로 짠 부채, 그 밖의 부채 다섯 점이 들어 있다. 18세기 유럽의 부채에는 자개와 금, 스팽글이 두루 장식 재료로 쓰였고, 레이스 부채도 이 무렵 만들어졌다. 뼈대가 되는 살은 상아와 자개, 뼈, 뿔, 나무로 짜는 것이 보통이었다. 19세기 후반에 이르면 자개와 스팽글을 쓴 장식은 고급 부채의 일반적인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물건은 만들어진 뒤 누구의 손을 거쳐 왔는지가 함께 남아야 그 내력이 선다. 소유 이력은 골동품의 진위를 가리고 소유권 문제를 정리하는 근거가 되며, 그래서 출처 연구는 박물관 학예 업무의 기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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