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상 수집품 : 타조 깃털 및 모자용 깃털, 가죽·새틴 장갑 묶음
모자 장식용 타조 깃털 15점과 가죽·사틴 글러브 여러 점으로 이뤄진 묶음이다. 19세기 말 모자 제작자들은 여성 밀리너리를 꾸밀 타조 깃털을 갈수록 많이 찾았다. 1870년대에 시작된 유행으로 1886년 한 해에만 밀리너리 업계를 위해 약 500만 마리의 새가 죽었다. 백로에서 얻은 에그렛 깃털은 1915년 온스당 32달러에 팔렸는데, 당시 금과 같은 값이었다. 같은 시기 남아프리카의 타조 농장주들은 큰 부를 쌓았다. 글러브 역시 산업이 됐다. 1834년 프랑스 그르노블의 자비에 주뱅(Xavier Jouvin)이 절단 다이를 발명하면서 치수에 맞춘 제조가 가능해졌다. 1777년 존 덴트(John Dent)가 세운 런던의 덴츠는 1884년 연간 1,200만 쌍 이상을 만들어 세계 최대 글러브 생산자가 됐다. 팔 위까지 올라오는 긴 글러브는 사라 베르나르(Sarah Bernhardt)와 릴리언 러셀(Lillian Russell)이 다시 유행시켰고, 이브닝 글러브는 1940년대부터 1960년대 초까지 가장 널리 쓰였다. 20세기 들어 깃털 공급은 상업 타조 농장으로 옮겨갔고, 깃털 더스터와 보아, 제한된 밀리너리용 깃털을 대는 자리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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