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 레이더 외 : 2000년대 1시트 10점
2001년 개봉한 영화 〈툼 레이더〉, 1998년 〈시즈〉, 1989년 〈블랙 레인〉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미국 1시트 포스터 10장으로 이루어진 묶음이다. 액션·모험·스릴러 장르로 다양했지만, 모두 시각 효과와 배우의 인지도에 의존하는 상업 영화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영화 산업은 컴퓨터 기술의 광범위한 활용으로 이전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시각 효과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포스터의 도안 전략도 이 시대를 반영한다. 1980년대 이후 영화 포스터는 일러스트레이션에서 벗어나 배우의 사진을 주로 특징으로 하는 방식으로 옮겨갔다. 10장의 포스터들도 배우의 얼굴이나 신체를 중심에 배치해 영화의 장르와 규모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1시트는 극장의 로비나 외부 게시판에 부착되는 표준 크기의 포스터로, 가장 광범위하게 배포되는 판형이었다. 21세기 초반 미국 영화는 더 큰 국제 관객을 확보했으며, 이 묶음의 영화들은 그 전략의 구체적인 결과물이다. 블록버스터 영화의 대량 제작과 그에 따른 광고 자료의 팽창은 영화 포스터가 단순한 홍보물을 넘어 20세기 말과 21세기 초 대중문화의 시각 기록으로 자리 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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