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미상 : 1925년경 실크 브로케이드·벨벳 구두 4켤레
1925년경 프랑스에서 제작한 여성용 데이 슈 네 켤레다. 분홍색에 검은색과 금색을 섞은 실크 브로케이드, 베이지색 실크 브로케이드, 검은색 실크와 금색 가죽, 구리색 실로 수를 놓은 파란색 벨벳 소재로 만들어졌다. 1920년대는 여성이 노동 시장에 진입하고 정치 참여권을 쟁취하면서 해방의 기운을 맞이한 시기였다. 패션은 더욱 실용적이고 접근 가능해졌고, 신발은 처음으로 눈에 띄는 패션 아이템으로 대두됐다. 당대 여성들은 다양한 용도의 신발을 여러 켤레 소유했고,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앙드레 페루자 같은 파리의 신발 디자이너들이 이 트렌드를 주도했다. 유행하던 신발 스타일은 메리제인과 T-스트랩으로, 검은색과 금색, 은색, 누드 톤이 선호됐다. 굽은 2~3인치의 높이로 만들어졌으며, 당시 신발 디자이너들은 투톤 신발을 대중화시켰다. 이 모음의 네 켤레는 1925년을 전후한 파리 패션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아르데코 양식이 파리 박람회를 통해 공식화된 1925년부터 대중은 '광란의 20년대'와 관련된 스타일을 더욱 열정적으로 수용했고, 실크와 벨벳 같은 사치스러운 소재는 고급 디자이너들의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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