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무어 : 전시 포스터 3점
1977년과 1978년 제작된 헨리 무어(Henry Moore) 전시 포스터 3장이다. 튈르리 궁전 오랑주리 전시회용 1977년 포스터는 무어가 "Betty에게, 사랑으로 Henry"라고 잉크로 서명하고 날짜를 적었다. 1978년 포스터는 조지타운 그래픽스가 런던 커원 스튜디오에서 인쇄한 컬러 석판화로, 무어의 연작 〈누운 인물상〉의 세부를 담았다. 무어는 1898년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나 1919년부터 조각을 배웠고, 런던 왕립 예술 대학과 첼시 미술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했다. 2차 세계대전 중 런던 지하철 대피소를 스케치한 뒤 〈마돈나와 아이〉와 〈가족 무리〉를 제작하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1926년부터 시작한 〈누운 인물상〉 연작은 그의 대표작이 되었고, 1948년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조각상, 1955년 명예훈장, 1963년 공적훈장을 받았다. 반추상적 청동 조각으로 근대주의를 영국에 소개한 무어는 유네스코 파리 본부와 링컨 센터,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 등에 대형 조각 작품을 맡겼다. 무어는 석판화 작업도 활발했다. 1969년 〈코끼리 두개골 앨범〉, 1972년 〈스톤헨지〉와 〈양 앨범〉 등 일련의 판화 연작을 남겼으며, 1972년 피렌체 벨베데레 요새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다. 20세기 전반 컬러 석판화 기술의 발전으로 현대 미술가들이 포스터를 전시 홍보 매체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무어 같은 국제적 명성의 거장도 자신의 전시회 포스터에 직접 서명하거나 제작에 참여했다. 이는 포스터를 대량 생산 상품의 광고 도구에서 예술가의 의도가 담긴 출판 미술로 격상시킨 시대 변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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