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lene Dietrich : 1910년경 스털링 실버 베스타 케이스
마를렌 디트리히(Marlene Dietrich)가 개인적으로 소유한 순은 담뱃갑·성냥 케이스다. 1910년경 영국에서 제조되었으며, 직사각형 몸통에 잎사귀 무늬와 조개껍질 모양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원래 들어있던 성냥이 아직 남아 있다. 디트리히는 1922년 막스 라인하르트 극장에서 무용수로 경력을 시작했다가 1930년 요제프 폰 슈턴베르크 감독의 〈푸른 천사〉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영화 〈모로코〉(1930)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증언의 법정〉(1957), 〈의혹의 그림자〉(1950)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무대에서도 활동했는데, 1950년대 초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세계 주요 도시의 카바레에서 거의 전속으로 공연했고 〈Falling in Love Again〉, 〈Lili Marlene〉 같은 곡을 불렀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디트리히는 연합군 전선에서 500회 이상 공연하며 미군을 위문하고 나치즘에 저항했다. 이 공헌으로 1947년 미합중국 전쟁부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1968년 특별 토니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 베를린시로부터 명예시민으로 추증됐다. 1910년대는 영화산업의 전환기였다. 미국 영화산업이 뉴욕에서 캘리포니아로 중심이 옮겨지고 있었고, 장편 영화의 인기 상승으로 대규모의 우아한 극장들이 지어졌다. 이 시기 할리우드는 스타 시스템을 발전시켜 셀러브리티 문화를 형성했으며, 무성영화 시대의 예술적 혁신이 풍부했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유럽 영화산업이 황폐화되면서 할리우드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화 제작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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